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20대 중반이 될 때까지 오랜 세월 친엄마라고 믿고 따랐던 사람이 사실은 새엄마란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이 있다.
새엄마란 사실은 별일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새엄마가 아빠와 바람나 엄마를 쫓아낸 '불륜녀'였단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 충격에서 헤어 나오긴 쉽지 않을 것이다.
과거 발생한 해당 사연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결혼을 앞둔 20대 중반 여성이라고 밝힌 A씨의 가정은 정말 화목했다고 한다. 부모님 금슬은 물론이며 자매끼리 우애도 각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하이바이, 마마!'
그러던 어느날, A씨가 독립해서 살던 어느 날 본가를 방문했다가 집에 모르는 여성이 부모님과 함께 앉아있는 장면을 보게 된다. 집 안에 들어선 A씨를 본 부모님은 뭔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곧바로 밖으로 나가잔 엄마의 손에 이끌려 A씨는 영문도 모른 채 집을 나섰다. 집에 다시 돌아왔을 때 의문의 여성은 이미 떠난 후였고 A씨는 평소처럼 가족과 함께 즐거운 일상을 보냈다.
다음 날 외출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누군가 A씨를 불러 뒤돌아 보니 어제 집에서 봤던 그 여성이었다. 여성은 잠깐 차 한잔하자며 A씨를 설득했다.
못내 따라나선 A씨에게 오랜 침묵 후 여성이 입을 뗀 첫마디는 본인이 A씨의 '이모'란 소개였다. 이윽고 이모라고 소개한 여성 B씨의 믿기 힘든 말이 이어졌다.
B씨는 "A씨의 지금 엄마는 친엄마가 아니고 동생 역시 배다른 동생이다. 진짜 친엄마는 아빠의 외도로 A씨를 놓고 이혼했다"라고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A씨를 찾아온 이유는 "현재 친엄마가 가망 없이 하루하루 연명치료로 버티고 있는데 세상을 떠나기 전 한 번이라도 딸 얼굴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 A씨는 충격에 휩싸여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
사실을 전하며 눈물을 터뜨린 B씨는 "친엄마는 이혼할 수 없다고 버텼지만 아빠의 강압에 의해 딸을 뺏기다시피 이혼했다. 외조부모님 뜻으로 재혼을 했지만 우울증으로 얼마 못가 이혼당했고 지금까지 비참한 생을 사신다"고 친엄마의 상태를 알렸다.
A씨의 친엄마는 한 평생 A씨를 그리워했지만 친엄마의 존재도 모를 A씨에게 혼란을 주고 싶지 않아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B씨는 "재작년 친엄마의 몸 상태가 악화되면서 몇 번이고 A씨를 찾아왔지만 그때마다 A씨의 부모님이 돌려보냈고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 이렇게 직접 찾아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큰 혼란에 빠졌다. 그는 "친엄마를 생각하면 용서치 못할 일이지만 기억도 나지 않는 친엄마를 부정하고도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불쌍한 친엄마가 마음속에 걸려 더 이상 가족을 볼 용기도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그 후 A씨는 결국 친엄마는 만나지 못했고 장례식만 찾았다고 한다. 아빠는 미안하다며 다음 생에 친엄마에게 다 갚겠다고 사죄의 뜻을 전했지만 A씨는 가족들과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
안타까운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 사람의 인생이 송두리째 날아갔네요", "지금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힘내시길 바라요"라며 힘을 보탰다.
"불륜 저지르고 친모에게 생때같은 자식 떼어 놓고 자기들은 잘 살았다고?", "다음 생에 같은 소리 하네"라며 아빠와 새엄마의 행동에 공분을 표했다.
A씨의 아빠와 새엄마가 사실을 먼저 솔직하게 밝혔다면 A씨 가족의 결말은 지금보다 훨씬 나았을 거라는 반응과 함께 해당 사연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