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탱크 사고로 다리 깔리자 동료들 구하기 위해 스스로 절단한 21살 군인

인사이트미 국방부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동료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다리를 포기한 군인이 있다.


21살, 어린 나이에 남다른 정신력과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에즈라 매스(Ezra Maes)를 소개한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스포트라이트는 2019년 미국 전역을 감동의 물결로 만든 청년 에즈라 매스의 이야기를 재조명했다.


2018년, 미 육군은 주유럽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훈련인 아틀란틱 리졸브(Atlantic Resolve)를 지원하기 위해 텍사스 포트 후드에 주둔해 있던 에즈라를 폴란드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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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Brooke Army Medical Center'


폴란드에서 65t의 거대한 전차인 'M1 에이브럼스(M1A2 Abrams)'의 탄약수로 근무하던 에즈라는 어느날 저녁 탱크 안에서 잠이 들었다.


몇 시간 후 그는 탱크가 내리막으로 향하는 느낌을 받고 놀라 잠에서 깼다.


에즈라는 운전병에게 "브레이크 밟아라!"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탱크의 주차 브레이크가 고장났기 때문이다.


운전병은 신속하게 비상 제동 절차를 시작했지만, 시스템이 응답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Brooke Army Medical Center'


인사이트미 국방부


몇 번의 충돌 후 탱크는 최대 90mph(시속 144km)로 제방에 추락했다.


탱크가 추락했을 때 에즈라는 탱크 내부에서 튕겨졌고 그의 다리가 포탑 기어에 걸려버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포탑의 전체 힘이 자신의 다리 위로 느껴졌다. 처음에 그는 다리가 부러진 것으로 생각했다.


그도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지만 다른 동료들은 더욱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허벅지의 베인 상처에서 피를 뿜어내는 포병, 등이 부러진 듯한 운전병의 모습을 본 그는 자신이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사이트미 국방부


에즈라는 깔린 다리를 빼내기 위해 최대한 세게 밀고 당기기를 반복했다. 그럴 때마다 끔찍한 고통에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쏟아졌다.


얼마나 지났을까, 그는 다리가 빠진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동료에게 향하면서 자신의 다리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리가 절단된 것이다.


엄청난 양의 피가 계속 쏟아졌지만, 그는 고통과 공포를 느낄 겨를이 없었다.


그는 의료용 키트에서 지혈대를 집기 위해 몸을 일으켜 탱크의 뒤쪽으로 들어갔다.


인사이트미 국방부


반쯤 가다 그는 심한 출혈로 정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이를 악물고 '내가 나서든지 아니면 우리 모두 죽든지'라는 생각으로 지혈대의 벨트를 채운 뒤 무전기로 도움을 요청하려 했지만, 작동이 되지 않았다.


이때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 벨 소리를 들었다. 그는 겨우 기어가 동료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그의 마지막 기억은 어깨에 그의 다리를 짊어지고 언덕을 뛰어오르는 소령의 모습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Brooke Army Medical Center'


그는 다리가 절단된 것뿐만 아니라 발목과 골반 세 군데, 어깨도 부러져 있었다


에즈라는 감염을 막기 위해 거의 매일 수술을 해야 했으며 4개월 동안 집중 치료를 받았다.


1년 후 그는 물리치료에 몰두했고 최첨단 시술을 통해 티타늄 보철 다리를 갖게 됐다.


다리 한쪽을 잃은 암울한 상황에도 그는 사람들을 향해 활짝 웃었다.


인사이트미 국방부


에즈라는 "나는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 함께 사고를 당했던 동료들도 다들 그렇다. 너무 많은 것들이 잘못됐을 수도 있었다. 내 다리 외에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나면 쉽게 포기하게 된다. 삶이 예전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인생은 180도 바뀌겠지만 그게 100% 나쁜 것은 아니다. 앞으로 나아가는데 이런 장애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다리를 포기한 후 의젓하게 삶을 살아가는 에즈라의 이야기는 현재까지 전 세계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YouTube 'Brooke Army Medical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