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자기 아이 '한남'으로 성장할까봐 걱정이라는 임산부 글에 여초카페 회원들 반응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요즘 임산부 A씨는 태어날 아이에 대한 걱정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하다.


그의 고민은 아이가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시작됐다.


태어난 아들이 혹시나 '한남'으로 성장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원래 딸을 원했다는 그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다면서 "남편도 유니콘이 아닌 한남인 데다가 직업 특성상 아이들을 많이 봐서 요즘 아이들이 어떤지 잘 알다 보니 더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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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A씨가 올린 사연에 여초카페 회원들은 "그 심정 이해된다"며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아들이 '한남'으로 자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남들 사이에 있으면 똑같이 한남이 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 회원은 "솔직히 유치원까지는 '모부'가 잘 교육시키면 정상남으로 키울 수 있는데, 학교에 가면 물드는 게 한순간이더라"라고 말했다.


학군이 좋고 아이들이 착한 학교를 골라 보내면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소수 있었지만, 별 호응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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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은 "서울대, 고려대에서도 일베 인증하는 한남민국에서 학군 좋은 데를 보낸다고 애가 안 변할 수가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1020중에 정상인 애들이 많았으면 이런 반응이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아예 10대와 20대 남성 전체를 '비정상'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같은 맥락에서 "차라리 딸이 아닌 게 다행이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회원들은 "10대, 20대 한남들이 너무 노답이라 딸 낳아도 딸이 너무 불쌍할 것 같다", "고민되겠지만 한남 버무리에서 여자애 키우는 것보다는 낫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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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남편과 자기 아이까지 '한남'으로 지칭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남은 '한국 남자'를 줄인 말로, 남성을 비하할 때 주로 사용되는 말이어서다. 누리꾼들은 "태어날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 "저럴 거면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지"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