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주챔' 가렌 쓰고 패해 삭발한 감스트가 "롤판 떠나라"는 시청자에게 발끈하며 한 말

인사이트아프리카TV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최근 치러진 리그 오브 레전드(롤) BJ 대회에서 무참피 패배하고 삭발까지 한 BJ 감스트(김인직).


처참한 경기력에 실망한 시청자들이 "롤판을 떠나라"고 훈수를 두자 감스트는 꿇리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맞섰다.


지난 29일 감스트는 아프리카TV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은 감스트가 6,500만원의 상금이 걸린 대회에 참가했다가 벌칙에 걸려 삭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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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감스트는 BJ들의 롤 대항전인 '슈퍼 CK'에서 주력 챔피언인 가렌을 플레이하고도 패배했다. 앞서 "가렌을 다시 하면 삭발 벌칙을 받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었던 감스트는 결국 삭발을 했다. 


경기에서도 지고 벌칙까지 받게 된 그가 이날(29일) 방송에서 롤 얘기를 꺼내자 시청자들의 훈수가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아직도 이 정도로 못하면 이제 롤판 떠나자", "그냥 다시 피파하자. 창피하다" 등의 채팅을 올리며 감스트의 실력을 지적했다.


자신의 주력 게임이자 콘텐츠였던 피파온라인을 제쳐두고, 밤낮을 안 가리고 롤에 매진하며 연습해온 감스트로서는 기분이 상할 만한 지적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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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상하고 주눅이 들만도 했지만 감스트는 물러서지 않았다. 


다소 발끈하긴 했지만 당당하게 맞섰다. 감스트는 "롤판 안 떠날 거다. 나 절대 안 떠난다. 나 같은 X같은 캐릭터도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술 더 떠 BJ들을 향해 "자신이 진정한 롤 BJ라면 나 데리고 멸망전 우승하라. 나 멸망전 포기 안 한다"라고도 했다. 멸망전은 BJ들끼리 벌이는 대항전으로, 아프리카TV 주관 대형 롤 대회다.


자신의 롤 실력은 무시당할 만큼 안 좋지 않고 건재하다는 것을 알린 거라는 반응이 나온다.


감스트의 당당한 한 마디에 시청자들은 "포부는 인정한다", "역시 패기 하나는 대단하다" 등 뜨겁게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