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사랑을 놓치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휴가를 나와서 가족들과 외식하러 나온 한 군인에게 아리따운 미모의 여성이 다가와 번호를 물었다.
다음 날, 군인의 전화로 카카오톡 메시지가 날아왔다.
번호를 따갔던 여성은 "진짜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 밥 한 끼 같이 먹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군인에게는 피하기 힘든 '유혹'이었다.
그날 군인은 밖에서 그녀를 만나 함께 고기를 먹으며 술을 마셨다. 술병은 점점 쌓였고, 여성은 술에 취한 거 같다며 "모텔에서 잠시 쉬었다가 갈래요?"라고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사랑을 놓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남성은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자신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여성의 제안에 인터넷에서 봤던 수많은 사연이 남성의 머리를 스쳤다.
'돈을 노리고 접근한 꽃뱀은 아닐까', '성폭행범으로 누명을 쓰게 되면 어쩌나'라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고 혹시 몰라 휴대폰 녹음기를 켰다.
두 사람은 관계를 갖고 다음날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 성관계 내용이 녹음됐다는 사실을 모르는 여성은 "어제 나 술 취한 거 몰랐어? 오빠 그런 사람인 줄 몰랐는데 나한테 왜 그랬어?"라고 했다.
티격태격하던 중 여성은 "이러면 오빠를 신고할 수밖에 없다"며 한 가지 제안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오빠 신고 안 할 테니까 나와 함께 교회에 같이 가자. 오빠의 그런 나쁜 마음을 정화해야 해"
한 사이비 종교의 포교였던 것. 그제야 남성은 전날 밤 음성 녹음을 들려줬다. 여성은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사연을 전한 남성은 "누가 이렇게 접근하면 조금 추하더라도 미리 보험 하나는 들어 놔야겠더라"라며 "진짜 사랑하는 여자 만나서 서로 믿을 수 있을 때 관계를 맺는 게 가장 최선"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현명한 사람이다", "진짜 아무 여자 만나면 안 된다", "바탕화면에 녹음기 꺼내놔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