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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잘 타는 여친이 남사친에게 '겉옷' 빌려 입고 왔다면 "이해 된다 vs 절대 안 된다"

추위를 잘 타는 여자친구가 어느 날 남사친의 겉옷을 빌려 입고 왔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위대한 유혹자'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찬바람이 쌩쌩 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한낮에는 초여름처럼 덥다가 해가 지고 나면 서늘해지는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이다.


그러다 보니 원체 추위를 잘 타는 A씨의 여자친구는 아직도 "춥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한다.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덜덜 떨며 팔짱을 꼭 끼는 여자친구 때문에 A씨는 데이트할 때 여분의 외투를 하나씩 챙겨 나오곤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맨투맨'


일이 터진 건 불과 며칠 전이었다. 이날은 A씨가 남사친과 놀고 온다는 여자친구를 마중 나간 날이었다.


그날도 여분의 외투를 챙겨 간 A씨는 저 멀리서 뛰어오는 여자친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여자친구가 커다란 가디건을 걸치고 팔랑팔랑 뛰어오고 있었던 것. 누가 봐도 남자 사이즈인 가디건에 A씨는 여자친구에게 "누구 옷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남사친 것"이라고 말했다. 너무 추워서 남사친의 옷을 빌려 입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똥차비디오'


별거 아니라는 듯한 여자친구의 말에 일단은 그냥 넘어갔지만, A씨는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쁘다"고 토로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비슷한 질문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남사친의 옷을 빌려 입고 온 여자친구를 이해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그냥 친구 옷을 빌려 입은 것일 뿐이다"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절대 이해 못 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똥차비디오'


신경쓸 만한 문제가 아니라는 이들은 "이성적인 감정이 없는 사이라면 추위에 떠는 모습이 불쌍해 보여 충분히 옷을 벗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며 충분히 기분나쁠 만한 일이라는 이들도 많았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가. 이성 친구의 옷을 빌려 입고 나타난 연인을 보고 그냥 쿨하게 넘길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