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한 구찌 지갑 주웠다며 자기 집으로 오라고 주소까지 알려준 은인의 정체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분실한 지갑을 갖고 있다며 사례금으로 술을 요구한 것도 모자라 집으로 오라는 수상한 은인의 정체를 알게 된 한 여성의 웃픈(?) 사연이 전해졌다. 


얼마 전 지갑이 없어진 걸 알게 된 A씨는 화들짝 놀라 당장 당근마켓에 지갑을 찾는 다는 글을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이용자로부터 자신이 분실한 지갑을 갖고 있다며 연락을 해왔다.


십년감수한 A씨는 이용자에게 동백역 근처 사는데 어디냐고 답장을 보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상대방이 본인은 분당에 있어 동백역으로 가려면 1시간이 걸린다고 하자 A씨는 냉큼 "역 이름만 알려주면 제가 가겠다"고 답했다.


상대방은 만날 장소를 정하기도 전에 다짜고짜 사례금 얘기부터 꺼냈다. 


A씨는 그에게 5만원을 제안했다. 이후 두 사람의 대화 내용 일부분이 잘라져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우선 사례금 5만원에 합의를 본 것으로 보인다. 


이후 두 사람은 동백역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상대방 측에서 동백역 앞에 주차 단속 때문에 근처 아파트로 왔다며 만남 장소를 변경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우연치 않게도 상대방이 와있다는 아파트는 바로 A씨가 거주 중인 아파트였다.


바로 내려가겠다는 A씨에게 상대방은 "사례금 받기도 그런데 그냥 (사례금 대신) 맥주 남산 3병과 (진로) 이즈백 3병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다소 당황스러운 제안을 해왔다.


그의 제안을 수락한 A씨에게 상대방은 "그럼 만원에 4개짜리 하이네캔이랑 섞어서 사달라"며 종류까지 콕 찝어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진 한 장을 보냈다. 


상대방이 보내온 사진을 확인한 A씨는 당황스러움과 허탈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바로 지갑을 주웠다던 은인은 아버지였던 것.


A씨가 받은 사진은 다름 아닌 집에서 잠옷 차림으로 딸의 지갑을 들고 해맑게 웃고 있는 아버지의 셀카였다.


아직도 상황파악이 되지 않은 것인지 "네?" 라며 당황해하는 딸에 아버지는 시크하게 "집으로와 ㅋ" 한 마디를 남겼다.


두 사람의 훈훈한(?) 사연에 누리꾼들은 "아버지가 대화 내용을 캡쳐했다는 게 더 웃기다", "지갑 잃어버린거 알고 맘 조렸을 딸 입장에서는 화날 수 도 있겠지만 아버지 유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