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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 몸캠으로 낚아 알몸 영상 SNS에 박제해 돌려 보는 '여자판 N번방' 등장

피해자가 남성인 텔레그램 방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해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구속된 가운데, 여전히 신종 성범죄 대화방이 활개를 치고 있다.


그중 피해자가 남성인 방도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성의 성 착취를 당하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메신저가 등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게시글에는 남성을 상대로 한 알몸 영상 등이 담긴 성 착취물을 유포하는 방을 발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게시글에 따르면 운영자는 한국 남자들을 대상으로 약점을 잡아 성 착취물을 찍은 영상 등을 박제했다.


해당 계정은 현재 여초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속속 공유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한 남성 A씨는 "현재 여초발에서 비밀댓글 공유로 이 같은 계정이 유포되고 있다"라며 "여자가 피해를 당한 건 바로 삭제되는데 남자가 피해 당한 건 저렇게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남자 몸캠을 담은 영상 등이 버젓이 올라오고 있는데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를 규제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게시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이런 게 공론화돼야 한다", "N번방 보다 더 한 것 같다", "심각한 범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4월 경찰청의 '2019 사이버위협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발생한 사이버 범죄는 총 18만 499건으로, 전년(14만 9천604건)보다 20.7%(3만 895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8만 499건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피싱·스미싱 같은 사이버금융범죄 등 정보통신망 이용형이 15만 1천916건(84.2%)으로 가장 많고, 성 착취물 제작·유포 등 불법 콘텐츠형 2만 4천945건(13.8%), 해킹·악성 프로그램 유포 등 정보통신망 침해형 3천638건(2.0%)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