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산율 2년 연속 전세계 '꼴찌'...세계 평균 절반도 안 돼
심각한 출산율 저하로 '인구소멸국'에 진입한 대한민국이 2년 연속 출산율 꼴등을 기록했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심각한 출산율 저하로 '인구소멸국'에 진입한 대한민국이 2년 연속 출산율 꼴등을 기록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2021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전 세계 198개국 중 198위로 '꼴찌'였다.
여기서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2021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1명으로 세계 평균 2.4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9년 1.3명으로 192위를 기록한 이후 2년 내리 '꼴등' 자리에 오르는 비극을 맞았다.
전체 인구에서 14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도 12.3%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또한 세계 평균인 25.3%의 절반도 안 되는 규모이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6.6%로 지난해보다 0.8%포인트 증가해 전체 198개국 중 42번째로 높았다.
한국의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여성 86세, 남성 80세로 각각 4위, 19위에 올랐다. 세계 평균은 여성 75세, 남성 71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