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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뒤로 젖히다 뒷자리 승객 '음료' 쏟게 한 KTX 승객의 적반하장식 태도

앞좌석에 앉은 승객의 실수로 옷과 신발이 커피로 물든 남성의 하소연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SKY 캐슬'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앞좌석에 앉은 승객의 실수로 옷과 신발이 커피로 물든 남성. 그는 앞좌석을 찾아가 정중한 사과를 요청했지만, 그는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반응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TX에서 억울한 일을 겪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이날 서울에 갈 일이 있어 KTX 열차에 탑승했다. 목이 말랐던 그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 왔다.


코로나 때문에 열차에서 커피를 마시는 게 눈치가 보여 그는 한두 모금을 마신 뒤 음료 거치대에 넣어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렇게 몇 분쯤 지났을 때, 앞 좌석 의자가 순식간에 뒤로 젖혀졌다. 그와 동시에 A씨가 꽂아둔 커피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A씨의 옷과 신발은 순식간에 커피 범벅이 됐다. A씨는 앞 좌석 승객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미안합니다"라는 기계적인 인사였다.


그리고는 피곤하다는 듯 눈을 감으려는 제스처를 취했다. A씨가 보상을 해달라고 재차 묻자 그는 더 퉁명스럽게 반응했다.


"아...제가 미안하다고 했지 않습니까"


A씨는 너무도 뻔뻔한 반응에 억울하고 화도 났다.  하지만 그는 화를 다스리고 자리로 돌아가기로 했다. 하지만 자리에 돌아오고 나서도 억울함은 해소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부산행'


A씨는 "현재 너무 억울해 울 것 같다"라며 "고의든 아니든 폐를 끼쳤으면 마음을 내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태도에 마음이 상했다"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앞좌석 승객의 반응에 마음이 상했을 A씨를 위로하면서도, 코로나19로 열차 내 취식이 금지된 상황에서 음료를 들고 탄 행동을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그런 상황이라면 억울하고 화나는 게 이해된다"라면서도 "코로나  시국인 걸 알면서 열차에 음료를 들고 탄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입을 모았다. 


철도안전법에 따르면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음식을 먹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은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한다. 적발 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