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경만 편하게 근무하나요?"...블라인드에 올라온 경찰기동대 소속 남경의 호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현직 경찰이 블라인드에 자신이 받는 차별에 대해 토로했다.


그는 여경과 달리 남자 경찰들이 더 힘든 일을 해야 하고, 순번도 공정하지 않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지난 12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경 기동대와 관련된 불만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경찰청 소속이라고 인증한 A씨는 남녀에 따른 기동대 근무 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블라인드 캡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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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여경들은 한 번 (기동대 오면) 땡이고 남경들은 들어오자마자 기동대에 끌려가기 시작해서 매 계급, 매 인사 때마다 끌려갈까 봐 걱정해야 하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시설 근무인데 왜 남경은 8시부터 근무고, 여경은 9시부터 근무 시작이냐"라며 "남경은 밤샘 근무를 시키고, 여경은 당직 근무 자체가 없는 거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사용하는 버스 시설이나 공간, 집회 근무 방식 등에서 차별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남경이고 여경이고 똑같이 월급 받으면 똑같이 근무시켜야 한다"라며 "요즘 시대에 남녀평등이라면서 웬 역차별 짓거리냐"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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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블라인드 내에서는 비공개 처리됐지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실제 블라인드에는 기동대에서 남경과 여경이 근무에 있어 차별 대우를 받는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과거 경기남부청 경찰기동대가 대북 전단 단속, 코로나19 관련 임시 생활시설 근무, 집회시위관리, 재난복구 대민지원 등 살인적 업무를 소화할 때 여경은 고된 작업에서 배제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 바 있다.


당시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남자 경찰, 여자 경찰은 엄연히 업무적 성격이 다르다. 분명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있기에 남자 경찰은 주로 재난 지원 등의 강도 높은 현장 근무, 여자 경찰은 방범 업무와 집회 시위 현장 등에 투입하고 있다"며 "고된 작업이 있는 날엔 최대한 남, 여 할 것 없이 휴무를 챙겨 주려 하고, 고의로 차별을 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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