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아빠 폰으로 유튜브 보던 10대 딸이 발견한 '여대생 몰카 영상' 시청 기록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아빠 폰으로 유튜브 시청기록을 봤는데 더러운 것밖에 없었어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빠의 유튜브 시청기록을 본 10대 여학생이 멘붕이 온 사연이 슬픈(?) 공감을 샀다.


여학생 A씨는 최근 우연히 아빠의 스마트폰을 보게 됐다.


음악을 틀으라는 아빠의 말을 듣기 위해서였다. A씨는 아빠 폰을 들어 유튜브 앱에 들어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아빠의 유튜브 알고리즘 추천 동영상에 뜬 목록을 보고 깜짝 놀랐다.


들어가자마자 뜨는 추천 동영상에는 온통 젊은 여성들로 가득했다. 속옷 모델들의 브이로그나 속옷만 입고 시작해 옷을 입는 여성들의 영상이 줄줄이 떴다.


A씨는 자신도 몰래 아빠의 유튜브 시청 기록을 눌러봤다. 아빠가 본 목록에는 속옷 모델들의 영상은 물론이고, '여대생 몰카'라는 제목의 영상까지 있었다.


A씨는 "먹던 거 다 토할뻔했다"라며 "기억을 지우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슬프게도(?) A씨의 이러한 호소에 많은 여성들이 공감을 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캡처


누리꾼들은 "이런 상황이 진짜 싫은 게 직접 물어볼 수가 없다는 거다. 의심이 한번 싹트면 머릿속에서 생각하기도 싫은 상황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아빠를) 볼 때마다 고통스럽다", "야한 영상은 이해해서 그럴 수 있다 치는데 몰카는 선 넘었다. 범죄다", "우리 아빠는 안 그러는데", "나도 목격한 적 있는데 아빠 얼굴만 보면 그거밖에 생각이 안 난다", "우리 아빠인 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지능적으로 남성 혐오를 하기 위한 주작 글 같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만약 당신이 아빠가 야한 느낌의 동영상과 함께 '몰카'가 들어간 영상까지 본 흔적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나이가 어릴 수록 아마 A씨처럼 말도 꺼내지 못한 채 혼자 끙끙 앓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을 것이다.


아무쪼록 A씨가 이 같은 일을 트라우마로 끌지 않고 털어내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