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대부분의 여자들은 로맨틱한 프러포즈에 대한 환상이 있다.
일생에 딱 한 번인 프러포즈의 순간에 장미꽃과 반지는 모든 고백의 말을 대신하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그런데 만약 이 특별한 프러포즈 날 단돈 1만 원도 하지 않는 반지를 받았다면 어떨까. 여기 여친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전한 한 남성이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월 프러포즈를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와 여성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온라인 커뮤니티
올라온 글에는 남성 A씨가 작성한 한 쇼핑몰 리뷰의 캡처 화면이 담겼다.
리뷰 글에 따르면 A씨가 주문한 반지는 9,700원짜리 큐빅 반지였다. 주문한 사이즈는 17호라고 적혀있다.
A씨는 이 큐빅 반지로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그는 "가성비 좋습니다. 마감이 깔끔해요. 이벤트 잘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함께 첨부된 사진 속에는 이벤트의 정석이라 불리는 촛불과 풍선 등이 담겼다. 또 하트 모양의 양초들 사이에는 장미꽃이 놓여있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의 리뷰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한 글쓴이는 "9700원짜리 반지로 프러포즈 받았다는데 너무 한 거 아니냐"라고 덧붙이며 여성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이런 게 K 가성비냐", "가격이 저렴한 걸 떠나서 프러포즈인데 너무 성의 없다", "17호는 보통 남자 약지 사이즈다", "남녀를 떠나서 이건 진짜 너무했다", "여자가 너무 안타깝다", "저런 건 받아봤자 금세 녹슬고 버리게 될 텐데", "여친은 모르고 받을 듯", "햄버거 세트 가격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그냥 이벤트 용인 것 같다", "두 사람이 좋으면 된 거 아니냐", "그런 것도 못 받고 프러포즈 받는 사람들도 있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A씨가 함께 올린 프러포즈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2018년 미혼남녀 348명(남 160명, 여 188명)을 대상으로 '결혼 프러포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혼 프러포즈에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비용에 대해 남성은 ‘30만 원 이상~50만 원 미만’(35.6%)을, 여성은 ‘70만 원 이상~100만 원 미만’(28.7%)을 1위로 꼽았다.
'프러포즈는 누가 해야 할까'란 질문에는 남성의 경우 '남녀 구분 없이 청혼하고 싶은 사람'(54.4%), 여성의 경우 '남자'(68.1%)를 꼽았다.
사랑을 약속하기 위한 증표로 미혼남녀가 선호하는 선물은 '반지'(34.5%)와 '편지'(18.3%)였다. 이어 '꽃다발'(15.3%)과 '신혼집'(10.7%)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