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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코인에 돈 싹다 털렸던 언니가 '또' 1천만원을 날렸습니다"

가상 화폐 투자에 푹 빠진 언니를 둔 동생의 근심이 담긴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아버지가 이상해'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가상화폐 거래에 푹 빠져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해진 언니를 둔 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미 한 차례 가상화폐 거래로 인생의 쓴맛을 본 경험이 있는 언니이기에 바라보는 가족들의 속은 더 타들어가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상화폐에 또 돈을 날린 친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에게는 언니가 한 명 있다. 언니는 요 며칠 가상화폐 거래에 푹 빠져 '폐인'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인사이트코인 떡락으로 돈을 잃은 이들이 올린 '파괴' 인증샷 / 온라인 커뮤니티


언니는 투자한 코인이 '떡락'해 며칠 만에 1천만원이라는 큰돈을 잃었다. 그 뒤로는 기운도 통 없고 집에서 말 한마디 없이 방에서 나오지도 않는다.


언니는 밥을 먹을 때도, 화장실에 갈 때도 줄곧 휴대폰 속 코인 차트만을 바라봤다. 어떤 말을 해도 언니의 관심사는 가상화폐 뿐이었다.


부모님과 동생은 언니의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말은 못 하지만 답답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더욱더 문제인 건 언니가 가상화폐 거래로 돈을 잃은 게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언니는 이미 2017년에 한 차례 쓴맛을 본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017년 비트코인 붐이 일어났을 때에도 언니는 큰 돈을 잃었다. 당시에도 언니는 식음을 전폐하고 차트만 바라봤다.


언니의 이런 모습을 이미 한 차례 본 A씨와 가족들이기에 더욱 답답하고 화가 난다고 한다.


A씨는 "언니가 정말 폐인이 된 것 같습니다. 정말 보는 제가 다 답답합니다. 어떻게 해야 언니가 가상화폐 거래를 끊을 수 있을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인사이트업비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 타일러서 여기서 끝내야 한다", "천만원에서 끝이 난 걸 다행으로 여기고 그만해야 할 듯", "지금 안 말리면 더 큰 재앙이 다가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 34분 기준 비트코인은 약 7,9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