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로 차 긁어놓은 대학생 좌절하자 수리비 안 받고 그냥 보내준 마이바흐 차주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전동 킥보드로 차량을 긁어 놓은 대학생에게 어떤 책임도 묻지 않고 그냥 보내준 '마이바흐' 차주의 이야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연은 10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공개됐다.


전날 대학생 A씨는 운동을 마치고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 중이었다.


호기심에 처음 타본 터라 킥보드 조작에 능숙하지 못했던 A씨는 도중에 에어팟 케이스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홈페이지 


순간 당황한 그는 킥보드와 함께 넘어지며 주차돼 있던 마이바흐 S650 차량을 긁고 말았다.


해당 마이바흐 차량이 몇 년형인지 정확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같은 라인의 2020년형 차량의 출시가가 3억 원대인 것으로 보아 4억 원 이상을 호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가 외제차인 터라 수리비도 만만치 않게 나올 게 뻔한 상황. A씨는 걱정 때문에 한숨도 못 잔 채 아침을 맞았다.


이날 아침 A씨는 경비원들의 도움으로 마이바흐 차주와 만나게 됐다. 차주는 아무 말 없이 잔뜩 긴장한 A씨를 지나쳐 차량 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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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트렁크에서 청소용품을 꺼내 차를 닦기 시작했다. 의아해하는 A씨에게 차주는 동네 주민인지, 동네 초·중·고등학교 출신인지 등을 거듭 물어본 후 A씨를 그냥 보내줬다고 한다.·


A씨는 "정말 너무 감사하고 죄송해서 연거푸 말을 반복하고 돌아왔다"며 "아직도 손이 떨리고 속이 안 좋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부터는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경각심이 생겼다"면서 "차주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죄송하다"고 거듭 말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차주의 배려로 구사일생(?)한 A씨의 사연을 두고 누리꾼들은 동네 토박이인 차주가 같은 학교를 나온 어린 후배를 배려해 준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밤새 마음고생 했을 텐데 좋게 해결되어서 다행이다", "좋은 분 만나서 다행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보배드림에 올라왔던 A씨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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