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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번호 딴 20대 여성이 만남 거절하자 찌질남이 보낸 '저주의 문자'

여성은 남성의 외모가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성격이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여성의 번호를 물었다.


여성은 남성의 외모가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성격이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황당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길에서 번호 딴 놈 차니까 X지질하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그날 20대 여성 A씨는 흔쾌히 남성에게 자신의 번호를 알려줬고 이들은 카톡을 주고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쇼핑왕 루이'


연락하는 내내 남성의 말투는 물론 취향, 대화 등이 맞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A씨는 답장을 이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남성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을 자세히 보지 못했다"며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사진을 보내며 당당히 눈코입 등을 성형했다고 고백했다. 그런 A씨에게 남성은 "예쁘다"라며 "몸매도 괜찮던데. 그때 눈이랑 몸매 보고 번호를 따갔다"라고 말했다.


남성은 칭찬을 했지만 A씨에겐 전혀 달갑지 않게 들렸다. 예쁘다는 말에 기분이 좋기는커녕 성격이나 취향 따윈 궁금해하지 않는 남성에게 정이 떨어지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A씨는 남성을 거르기로 하고 약속했던 주말 약속을 취소했다.


A씨는 "서로 맞지 않을 거 같고 남자랑 연락하는데 설레지도 않고 내가 안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성은 괜한 자격지심으로 "지하철 출퇴근한다 해서 그런 건 아니냐"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난 사실 성형미인을 싫어하진 않는데 누가 그러더라. 들어간 돈만큼 성격이 개가 된다고"라며 "하긴 적지 않은 돈 들여서 이뻐졌는데 그 전보단 잘난 남자 만나야 성에 차시겠지. 뭐 아니면 말고요" 등의 황당한 말을 내뱉기도 했다.


A씨는 "내가 본 남자 중 가장 지질하고 병X같은 똥을 밟은 것 같다"라며 "혼자 보기 아까워 올렸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A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카톡 내용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