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의 하하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방문한 '하시마섬'이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 등장한 하시마섬은 일제 강점기에 영문도 모르고 강제로 끌려갔던 수많은 청춘들의 한과 넋이 서려있는 곳이었다.
당시 징용됐던 생존자들은 몸이 타들어가는 듯한 탄광에서 속옷 한 장만 걸친 채 하루 종일 일을 했으며 점심과 저녁을 모아 먹어도 배고파서 잠이 안와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하시마 섬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은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고 가이드 역시 장비에 옷까지 갖춰입은 일본인 광부, 호화로운 콘크리트 아파트 등 강제징용자의 실상이 제외된 모습만을 소개했다.
앞서 일본은 하시마 섬이 지난 7월 5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전 우리나라의 요구에 따라 강제 징용 사실을 명시하겠다고 했으나 사실상 1910년 이전까지의 내용만을 담아 등재 신청서를 올린 바 있다.
한편, '무한도전'을 통해 재조명된 하시마섬의 실상을 접한 많은 이들은 생각보다도 더욱 잔혹하고 끔찍하다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꿈 많은 청춘들이 강제로 끌려가 억울하게 희생됐던 하시마 섬의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