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보겸 "윤지선 교수님, '보X+하이루=보이루' 인정하겠습니다..." (영상)

YouTube '보겸 TV'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유튜버 보겸이 자신의 유행어 '보이루'를 여성 혐오로 박제한 윤지선 세종대 교수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보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윤지선 교수님 보이루 인정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보겸은 "지난 2주간 자료를 모으고 변호사와 소송 준비를 하고 있던 저는 그사이에 올라온 윤지선 씨의 언론 인터뷰 기사와 SNS, 철학연구회의 입장발표를 봤다"며 "충격과 공포"라고 했다. 

이어 "남성 혐오 논문에 문제점만 지적하려고 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내가) 피해자인데 가해자, 여성 혐오자가 돼 있었다"며 "집 밖에 나가면 테러당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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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교수는 2019년 철학연구회 학술잡지에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을 게재하면서 유튜버 보겸이 사용해 유행시킨 '보이루'란 용어가 여성 성기에 '하이루'를 더한 합성어라며 여성 혐오적 표현이라고 썼다. 

'보겸+하이루'의 합성어일 뿐 여자 성기를 비하하는 표현이 아니라며 철학연구회 등에 2달 넘게 문제를 제기했던 보겸은 최근 철학연구회에서 매일이 왔다고 밝혔다.

메일에는 문제가 된 보이루 부분이 '보겸+하이루'라는 설명으로 수정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철학연구회는 이를 알리며 논문의 게재 여부 판정을 내리는 절차적 과정에서 부정이나 결함은 없었다는 점을 당시 책임자 2인의 진술에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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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해당 논문이 담고 있는 내용의 학술성에 대한 이의제기는 학술적 토론의 장에서 논문이나 그에 준하는 형태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보겸은 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보겸+하이루'라는 보이루에 대한 설명 뒤에 "여성 성기를 비하하는 표현인 '보X+하이루'로 유행어처럼 사용·전파된 표현이다"라고 썼기 때문. 

그는  "논점을 보이루 수정에만 놓고 어떻게든 빠져나가려는데 논문 내용을 보면 한국 남자들을 벌레 유충, 한남충으로 태어나 결국 몰카충으로 진화하고 보겸이 이에 일조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교수의 논문에 문제가 생길 경우 철학연구회가 한국연구재단에서 3년에 한 번씩 시행하는 등재학술지 심사를 받을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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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겸은 "논문이 문제가 돼서 내려가면 등재학술지 심사에서 신뢰도가 내려가 불이익을 받는다. 윤지선 교수도 제가 고소해서 벌금형을 받으면 강사 채용에 문제가 된다"고 했다.

이를 근거로 보겸은 "철학연구회와 윤 교수는 한 배를 같이 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겸은 논문에 대한 비판이 학술적 토론 또는 논문이나 그에 준하는 형태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철학연구회에 입장에도 "어디 못 배운 놈이 유튜브 영상으로 억울하다고 토를 다는 거냐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했다. 

또한 "4~5년 전에도 메갈, 워마드 몇몇 분들이 '보겸+하이루'를 말도 안 되게 '보X+하이루'로 바꿔 트위터 리트윗으로 퍼지기 시작했다"며 "그때 악몽이 또다시 시작된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윤 교수를 향해서는 "밥그릇과 이윤을 위해 한국남자를 벌레화, 몰카충 그리고 특정 개인 한 명을 여성혐오자로 낙인 찍어서 평생을 고통스럽게 살게 만들고 계신 것"이라며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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