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윗층 부부 '성관계 층간소음' 항의했다가 뜻하지 않게 가정파탄 낸 아랫집 주민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윗집의 소음에 1년 동안 고생한 주민이 의도치 않게 복수의 한 방을 날렸다.


여러 차례 항의해 봐도 나아질 기미조차 없던 이 소음은 뜻하지 않은 그의 한 방에 말끔히 해결됐다고 한다. 과연 그는 이웃 주민에게 무슨 방법을 쓴 것일까.


윗집과 소동은 평일인 날 정오 무렵 발생했다. 지난 1년간 윗집의 지독한 소음 공해에 시달린 그는 이날도 여지없이 힘들어하고 있었다.


소음은 쉽게 참고 넘길 수 없을 데시벨이었다고 한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 웬만해서는 참으려 했으나, 점심부터 남녀의 앓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자 그는 끓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그는 윗집에 올라가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문을 열고 나온 여성은 적반하장으로 일관했다. 그에게 오히려 "대낮에 잠을 왜 자냐", "예민하게 군다", "그렇게 살지 마라" 등 막말을 쏟아냈다.


피해 주민은 말도 제대로 못 붙여보고 다시 집에 와 홀로 화를 삭여야만 했다. 그런데 같은 날 저녁 윗집 남성이 아랫집에 내려와 성질을 건드리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남성은 그에게 "낮에 와이프 혼자 있는데 소음이 심하다면 얼마나 심하겠냐"며 "아가씨가 무서워서 아내가 못 살겠다고 한다. 사과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다만 주민은 남성의 말에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 있었다. 분명히 낮에 들린 소음은 아내 혼자 냈다고 볼 수 없는 신음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주민은 남성에게 "제가 그간 아이들이 내는 소음부터, 춤추는 소리, 요리하는 소리까지 다 생활 소음이라 생각하고 참았다. 그런데 민망하지만, 오전이랑 오후에 성관계하시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 괴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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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 주민의 발언에 남성의 얼굴은 금세 사색이 됐다. 재차 "우리 집이 맞냐"고 묻더니 "낮엔 와이프밖에 없다. 무슨 소리냐. 나는 출근하고 집에 없었다"고 횡설수설했다.


주민이 "제가 올라 갔을 때 집에 계시지 않았냐. 부인이 '자기야' 하고 부르는 소리도 들었다"고 하자 그는 확신에 찬 듯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이 사연은 최근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이날 이후 다행히 더는 소음에 시달리지 않는다고 한다.


주민과 같이 층간소음에 따른 피해는 해마다 느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를 피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긴 최근엔 그 피해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 1∼10월 전국에서 접수된 층간소음 관련 신고는 3만14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