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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여자들에게는 남자들보다 예리한 '직감'이라는 것이 있다.
흔히 '촉'이라고 불리는 여자들의 직감은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지만 소름 돋을 정도로 완벽하게 맞아떨어질 때가 많다.
남자들이 아무리 머리를 써서 속이려 해도 결국 여자친구의 손바닥 안에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호캉스를 간 친구가 올린 사진과 남자친구가 출장을 가서 보낸 인증샷을 보고 이 둘 사이의 불륜을 직감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A씨의 절친 B씨가 SNS에 올린 호캉스 인증 사진 / tiin
20대 여성 A씨는 다섯 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7개월째 연애 중이었다.
나이가 조금 많긴 했지만 스펙도 좋고 경제적 능력도 있어 A씨는 남자친구와의 결혼까지 생각하며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A씨의 절친 B씨는 늘 그녀에게 "아니 네가 너무 아까워. 넌 아직 어리고 예쁘잖아. 니 남친은 너무 늙었어. 배도 나오고 머리도 다 빠졌잖아. 그냥 적당히 만나다 헤어져"라며 A씨의 남친을 험담했다.
심지어 셋이 함께 만나는 자리에서는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유독 자신의 남자친구를 깎아내리는 B씨의 행동이 A씨는 이해가 잘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SNS를 하다 절친 B씨가 고급 호텔에 호캉스를 간 사진을 보게 됐다.
A씨의 남친이 A씨에게 보낸 사진 / tiin
절친이 한가로운 여유를 즐기는 사진에 흐뭇해 하며 '좋아요'를 누르려던 순간 그녀의 '촉'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A씨는 조금 전 출장 간 남자친구가 숙소에 도착했다며 자신에게 보낸 인증사진과 B씨의 사진을 대조해 보기 시작했다.
그녀는 두 사진에서 보이는 파라솔 모양과 담벼락이 같다는 걸 발견하고 남친과 자신의 절친이 같은 호텔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최근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소홀해짐을 느끼던 중 이런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되자 A씨의 촉은 더욱 이 둘 사이에 뭔가가 있음을 가리키고 있었다.
A씨는 출장에서 돌아온 남자친구의 핸드폰을 몰래 뒤져봤고 결국 불길한 직감은 사실이었다.
A씨의 남친과 B씨가 몰래 주고 받은 문자 내용 / tiin
그녀는 문자 메시지함에서 남친이 자신에게는 출장이라고 속이고 친구 B씨와 여행을 계획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게 됐다.
이미 A씨의 남자친구와 B씨는 오래전부터 그녀 몰래 만나고 있었다.
A씨는 "내가 가장 믿던 두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다. 특히 매일 내 남친을 험담하던 B가 몰래 내 뒤통수를 치고 있었다는 게 너무 분하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남친과 헤어짐을 물론이고 절친 B씨와도 절연한 상태라고 했다.
같은 장소에서 다르게 찍힌 사진으로 절친과 남친의 불륜을 잡아낸 A씨의 사연은 지난 2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Tiin에 소개 돼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