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사생활 다 감시당하기 시작하는 기분이 들어서 좀 그렇더라"
SNS는 사진이나 짧은 영상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인 만큼, 가족들은 모르는 나의 모습도 보이기 마련이다. 때문에 부모님과 SNS 공유 여부는 사람들마다 꾸준히 의견이 갈리고 있다.
가족과 떨어진 채 해외에서 유학 중인 A씨의 고민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또 한 번 화두를 던졌다.
사연에 따르면 어느 날, A씨의 소식이 궁금했던 아버지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서 A씨와 동생만 팔로잉을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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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B씨는 A씨의 게시물이 올라올 때마다 바로 '좋아요'를 누르시는 건 물론이고 하루 동안만 공개된다는 장점으로 주로 가벼운 내용의 영상을 업로드하는 '스토리' 글도 모두 챙겨 본다.
아끼는 마음에 딸이 어떻게 지내나 궁금한 마음이 이해는 가지만 A씨는 사생활 하나하나가 다 감시 당한다는 기분이 들어서 불편한 마음이다.
그렇다고 가족 분위기가 안 좋다거나 B씨와 사이가 나쁜 건 또 아니라 막상 팔로우를 끊어 달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뿐이다.
A씨는 이제 불편해서 SNS를 마음대로 못 할 것 같다며 고민을 호소했다.
이런 A씨의 고민을 두고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B씨의 행동을 사랑이라고 본 이들은 "애초에 SNS 남들 보라고 해놓은 주제에 아빠가 본다고 사생활 감시? 이런 애 유학 보낸다고 일하는 아버지가 불쌍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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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모르는 사람한테도 보여주는 걸 부모님한텐 왜 못 보여주냐, 아버지 불쌍", "아빠가 딸을 그리워서 좋아요 누르고 팔로우를 거신 것 같은데 이런 반응은 너무한 것 같다", "감시가 심하다고 보기엔 유학 중이면 충분히 자유롭게 살고 있을 텐데? 유학 중인 딸 궁금하실 수도 있지"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아빠와 SNS 공유는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보였다.
이들은 "아무리 사이좋은 가족이어도 사적인 영역은 다르다", "다른 타인들은 나한테 유학비 대주는 입장이 아니니 내가 눈치 볼 필요 없는 거고, 부모님은 다르다", "안 당해보면 모를 듯... 나도 연락 안 하는 편은 아닌데 엄마가 감시용으로 인스타 만들었는데 스트레스 받는다"이라며 부모님이라도 사적인 영역을 침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부계를 파면되지 뭐 저렇게 고민할 것까지야...", "나같음 부모님 전용 부계 팔 거 같다. 해외 유학 중인데 부모님께 그 정도는 해야지"라는 중립적인 의견으로 A씨의 고민에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부모님이 당신의 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은 이 관심이 부담스러운가, 아무렇지도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