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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껍질 까주기만 기다리는 여친에게 정떨어져 이별 통보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새우껍질을 다 까줄 때까지 기다렸다 생살만 받아먹는 여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새우 요리는 맛있긴 하지만 먹기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뜨거운 새우의 껍질을 까는 게 쉽지 않아서이다. 그래서 뜨거운 새우를 맨손으로 까주는 남자친구는 절대 놓쳐서는 말이 있다.


뜨거움과 귀찮음을 참으며 새우 껍질을 까 살을 발라주는 건 웬만한 애정이 없이는 하기 힘들 행동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새우 껍질을 까주다가 갑자기 이별 통보를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베트남 매체 YAN은 여자친구와 새우 요리를 먹으러 갔다가 자신이 발라주는 생살만 골라 먹는 여자친구에게 화가 나서 이별을 통보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20대 남성 A씨는 얼마 전 여자친구와 새우 요리를 먹기 위해 한 해산물 식당을 찾았다. 새우요리가 나오자 여자친구는 그를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A씨가 새우 껍질을 까 생살만 먹기 좋게 발라서 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A씨 역시 늘 그래왔던 것처럼 뜨거움을 참아가며 새우 껍질을 열심히 까서 모두 여자친구에게 줬다.


그러다 갑자기 자신이 까준 새우를 맛있게 먹기만 하는 여자친구를 보고 A씨는 문득 화가 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AN


자신은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데 고맙다는 말 없이 그저 새우를 받아먹기만 하는 여자친구가 너무나 얄미워 보였기 때문이었다.


새우를 까주던 그는 결국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식당을 뛰쳐 나왔다. 


A씨는 "새우 껍질을 고생해서 까면 먹을 수 있는 부분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걸 고마운 지도 모르고 쏙쏙 받아먹기만 하는 여자친구가 너무 얄미웠다"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후아유 - 학교 2015'


그는 그날 이후 여자친구에게 오는 모든 연락을 다 차단하고 있다고 하며 "받는 걸 너무 당연하게만 여기는 여자친구와 계속 만남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A씨의 사연은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에게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당연히 화가 날 만한 일이다", "여자친구가 먹어보라는 말 정도는 했어야 했다", "너무 잘해 주면 고마운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A씨의 행동이 이해가 간다는 반응을 보인다.


반면에 "그래도 갑자기 저렇게 이별 통보를 하면 상대방이 얼마나 당황스럽겠냐", "대화로 잘 풀어 나갔어야 했다"등의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