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바람나 가족 버린 아빠가 사과하고 싶다며 딸 불러놓고 내민 '수술 동의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죽기 전에 사과하고 싶어"


바람나 가족을 버리고 도망간 아빠는 갑자기 딸에게 이 같은 문자를 보냈다.


딸은 결국 아빠를 만나러 갔고 아빠는 딸에게 그간의 일들을 사과하며 한 가지 부탁을 했다. '간 이식'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간 이식 해달라는 아빠 때문에 고민이다"라는 한 여성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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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여성 A씨의 아빠는 어릴 적 바람나 엄마와 동생을 버리고 도망을 갔다.


그러다 최근 아빠는 A씨에게 연락을 했다. "죽기전에 사과하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며 말이다.


아빠의 문자에 흔들렸던 A씨는 결국 아빠를 만나러 갔고, 초라한 모습으로 나타난 아빠는 눈물을 흘리며 "그간 미안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부탁이 있다며 간 이식을 해달라고 말했다. 아빠는 "이식을 못 받으면 죽는다"라며 도와달라고 했다.


돌변한 아빠의 태도에 화가 난 A씨는 "내가 간이식 안 해주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었고 아빠는 "만약 네가 해주지 않으면 동생에게 연락할 거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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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전하며 A씨는 "간 이식 절대 해줄 생각 없다"라며 "제가 천벌을 받는다고 할지언정 아빠한테 복수하고 가족들 모르게 제 선에서 끝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심정으로는 간 이식 해준다고 날짜 잡고 연락처 바꿔서 잠수타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글만 봐도 속상하지만 진짜 돌아가시면 후회할 거니 해주는 게 어떠냐", "안 해줘도 되지만 아마 죽을 때까지 후회로 남을 것이다. 그래서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간 이식하면 흉터도 더 크게 남고 힘들다더라. 이식 안 해줘도 아무도 나쁘다고 생각 안 한다. 그런데 복수는 하지 말아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생체 간이식 수술은 약 90% 이상 수술 성공률을 보이지만, 10시간 이상의 고난도 수술에 회복 기간이 길며 후유증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