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여친이 눈앞에서 덩치 큰 '휴대폰 판매원'한테 끌려가는데도 구경만 한 남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더 패키지'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남자친구와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모르는 남자가 손목을 덥석 잡아채 끌고 간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


아마 가장 먼저 남자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이다. 도와달라고 말하기도 전에 남자친구가 먼저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을 테다. 


그런데 이 남성은 달랐다. 눈앞에서 여자친구가 휴대폰 매장 직원에게 손목을 잡혀 끌려가는데도, 그저 멍하니 손을 놓고 쳐다보기만 했다.


여자친구를 데려간 직원의 외모가 "세 보인다"는 게 그 이유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황금무지개'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휴대폰 매장 직원 고소 가능하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어제 여자친구와 걸어가는데 매장 직원이 여자친구 손을 잡고 가게로 끌고 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A씨는 직원을 제지하는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직원이 덩치가 크고 험악하게 생겼기 때문이었다. A씨는 "아마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면 다들 그렇게 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우리 갑순이'


A씨는 매장으로 끌려가는 여자친구를 묵묵히 쫓아가기만 했다고.


그는 휴대폰 매장에서 여자친구와 나란히 선 채 직원의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도중에 "죄송하다"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A씨는 "여자친구가 놀랐는지 집에 가는 길에 아무 말도 없고 우울해 보였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꼰대인턴' 


그는 "여자친구가 당시 일 때문에 그런 건 아니라고 했는데, 내 생각엔 맞는 것 같다"며 "매장 직원을 성희롱으로 고소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일차적으로 잘못한 건 매장 직원"이라면서도 A씨의 대처가 '찌질'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안 산다는 말 한마디를 못하냐", "여자친구가 불쌍하다", "법이 있는데 왜 덩치에 주눅 드는 건지 모르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