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SBS '동물농장'의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가 영상에 '허버허버'와 '든든한 남' 등 남성비하(남혐) 의도가 의심되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니멀봐 측의 아쉬운 태도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논란에 대한 어떠한 입장 표명 없이 시청자들의 지적 댓글을 삭제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27일 '애니멀봐'에는 "떠돌이개한테 1년째 프로포즈 중인데 받아주질 않아서 동물농장팀 불렀는데 망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얼핏 보면 별 문제 없어 보이는 이 짧은 영상 중반에는 '남혐' 논란을 일으킬 만한 단어가 포함됐다.
영상에서 인터뷰를 한 일반인 남성을 '든든한 남'으로 지칭한 것이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남성이 부인과 함께 영상에 출연한 만큼 "'든든한 남편'도 아니고 '든든한 남'이라고 쓴 이유가 뭐냐"고 수정과 해명을 요구했다.
일부러 한국 남성을 비하할 때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단어인 '한남'을 의도하고 쓴 표현이 아니냐는 게 시청자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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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청자들의 지적에도 애니멀봐는 해명 혹은 사과문을 내놓기는 커녕 댓글을 삭제해 뭇매를 맞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애니멀봐의 태도가 논란이 되며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논란을 의식한 것인지 28일 오전 11시 기준 2시간 전부터 달린 댓글은 삭제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든든한 남' 표현에 대한 애니멀봐 측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애니멀봐가 남혐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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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8일에도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에 고양이가 급하게 사료를 먹는 모습을 자막에 '허버허버'라는 표현을 사용해 묘사했다.
제작진의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누리꾼들은 해당 표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허버허버'는 정확한 어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남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음식을 급히 먹는 남성을 혐오하는 표현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처럼 '허버허버' 표현이 논란이 된 이후에도 애니벌봐가 영상에 해당 표현을 사용해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진 것이다.
논란이 일자 애니멀봐 제작진 측은 업로드 1시간여 만에 '허버허버' 자막을 '냠♡'으로 수정했다. 다만 영상 댓글이나 커뮤니티를 통한 입장 발표는 따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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