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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2030 세대의 포기가 왜 늘어가고 있는지 알 것 같아요"
과제를 하던 도중,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깊어진 대학생은 자신의 심정을 글로 풀어내기 시작했다.
작성자는 "2030 세대의 포기가 왜 늘어나고 있는지 알 것 같다"라며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그것은 바로 '삶에 대한 간절함이 없음, 성취감을 얻기가 쉽지 않음, 상대적 박탈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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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뭘 하고 싶은 생각도 안 들고, 막상 해야 하는 일들은 많은데 딱히 그걸로 성취감을 얻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이룬 성취는 이미 다른 사람들도 다 얻어낸 성취고, 오히려 내가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토익 900점, 대학 졸업증, 기술자격증 등 힘들게 노력해 얻어낸 성취도 이미 살아가는데 기본이 되어 있는 것들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그는 "그렇다고 특별한 일을 할 수도 없다"라며 "특별한 일은 재능을 타고났거나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평범한 90% 사람인데 SNS, TV, 유튜브 모든 매체에서는 10% 사람들을 보여준다. 그래서 정말 성취감 얻는 게 쉽지 않다"라고 담담하게 자신의 심정을 풀어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YouTube '레이지데이 lazyday'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글은 수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들은 "나는 정말 힘들었는데, 다들 그게 기본이라고 말하니까...", "성취감은 게임 캐릭터로만 느낄 수 있음", "괜히 2030이 동물의 숲을 하면서 힐링을 하는 게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게임도 성장이 더딘 구간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레벨이 올라가듯 우리의 인생에도 좋은 날이 올 거다"라는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12일 공개한 청년의 생애과정에 대한 성인지적 분석과 미래 전망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한 번이라도 있다'라는 질문에 여성 32.8%, 남성 19.4%가 그렇다고 답했다. 설문 대상은 19~34세 청년 6570명이었다.
응답자들 중 과반수는 "코로나로 인해 직장을 구하기 어려워졌다"라고 응답했으며 '성차별 관행', '사회적 불평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