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야심한 시각, 드넓은 서해 바다 한복판에서 벌어진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폭침한 대한민국 함정 천안함.
이날 46명의 우리 군인은 세상과 이별했다. 가족과 이별했다.
적(敵)은 승리의 함성을 지르는 동안 우리나라 곳곳에서는 통곡소리가 가득 퍼졌다. 시간이 지나도 슬픔은 가라앉지 않았다.
방위산업청
이들의 아픔은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마음도 아프게 했다. 그래서였을까.
이 전 대통령은 그해 6월 윤 여사를 비롯한 천안함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이 전 대통령은 오찬장으로 들어오는 윤 여사를 보고 놀라운 행동을 했다.
참모들이 권유하지도 않았는데 껴안고 아들 잃은 어머니의 마음을 어루만져 줬다.
청와대
윤 여사가 "우리들을 많이 아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자 이 전 대통령은 "아니다. 나라를 사랑해 주는 그 마음이 오히려 내가 더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천안함 46용사 유족을 내 가족처럼 대했던 이 전 대통령의 일화는 천안함 침몰 11주기인 오늘(26일) 다시 한 번 시민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
정치적인 이유로 유족들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은 국회의원의 추모식 행사 참석도 거절당하는 현실.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3년간 천안함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은 현 대통령의 이야기가 맞물리면서 이 전 대통령의 일화는 "유족의 마음을 어루만져 줘 보기 좋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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