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1일 1돈까스 하는 '손 놈', 스팸남으로 사육했다"며 조롱하는 PC방 알바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1일 1돈 하는 손놈 몇 놈 있었는데…"


좋아하는 음식을 입맛에 꼭 맞게 만들어주는 식당을 발견했다면 당신은 어떻게 행동하겠는가.


아마 질릴 때까지 식당을 드나들며 음식을 사 먹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단골 손님의 억장을 무너지게 만드는 한 피씨방 알바생의 글이 공개됐다.


그는 자신이 일하는 피씨방에서 판매하는 '돈까스'를 매일같이 시켜 먹는 손님들을 "손놈", "스팸남" 등의 단어를 써 가며 묘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돈까스가 살 진짜 많이 찌나 보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피씨방 알바생인 A씨는 자신이 일하는 매장의 돈까스를 자주 찾는 손님들이 많다면서 "1일 1돈 하는 손놈들이 몇 놈 있는데 그중에 매일 출석 도장 찍다시피 하는 애가 어느 날 보니 너무 스팸남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놈도 늦게 맛들여가지고 1일 1돈 하다가 살이 차 가지고 내장지방도 어지간히 꼈는지 후욱후욱거리고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A씨는 "하다 보면 약간 사육하는 느낌도 나고 재미있다"며 "매일 얼마나 (살이) 찌는지 구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A씨가 올린 글 일부 / 온라인 커뮤니티 


손님을 '손놈'이라고 지칭하는 것도 모자라 외모 비하까지 서슴지 않는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로 휴업한 동안 말라서 온 돈까스남을 다시 살찌워 주고 있다"며 "돈까스 타이쿤을 하는 기분이다"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A씨의 글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손님에 대한 비하적 표현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알바생이 돈까스를 자주 주문해 준 손님들에게 고마워하기는커녕 "살이 쪘다"는 이유로 조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를 넘는 혐오 표현을 사용한 점도 누리꾼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