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예비시부모와 같이 살기 싫다 했다가 남친에 페미 취급받았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안녕하세요. 코로나로 인해 결혼식을 미루고 있는 예신입니다.


결혼을 제때 못하다 보니 '결혼을 하는 게 맞는 건가? 지금도 행복한데 굳이 내 삶을 변화시켜야 하나? 아이 낳기 싫은데 결혼이 필요할까' 등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커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중 이번에 부정적인 생각이 꽂힌 계기가 있습니다.


바로 예비 시부모를 모시는 문제인데요. 예랑이 결혼하고 나면 부모님을 모시고 같이 살자고 합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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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기력이 달려서 힘드시다고 모시고 살고 싶다네요.


원래 신혼집은 전세 값 반씩 내고 대출금은 같이 갚아나가며 청약을 넣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예랑 말은 본인 부모님 집 팔고 그 돈을 우리가 받고 집을 매매하는 대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자는 거예요.


그래서 듣다 어이가 없어 효도를 하고 싶으면 지금부터 하면 되는 거지 왜 꼭 결혼하고 같이 살며 효도를 해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랬더니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어머니가 돌봐주시기도 하고 좋지 않냐, 집값 오르기 전에 빨리 사는 게 이득이라며 저를 설득하고 있네요.


제가 예랑이 뜻을 끝없이 거절하자 뜬금없이 제가 페미물이 들었답니다.


이런 말 하는 게 정상적인 남자인가요?


해당 글은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올라온 글을 각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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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씨는 여성으로 결혼을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다.


A씨는 예비 시부모를 모시고 살라는 남친때문에 결혼을 망설이기까지 하고 있는데 남친은 이를 눈치채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여기서 페미가 왜 나오냐" ,"지금 본색을 드러낸 남친에게 감사해하면 될 듯", "당장 정리해라", "빨리 도망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페미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라며 "결혼하면 땅치고 후회할 일 생길게 눈에 선하다. 손절이 답이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30대 미혼 남녀 직장인 352명을 대상으로 '부모님 부양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30 미혼직장인 10명 중 3명은 추후 부모님을 모시고 살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61.0%, 여성 46.8%가 '부모님을 부양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남성 24.4%와 여성 38.3%는 '부양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으며, 14.8%는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