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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매년 3월 14일은 커플들에게 매우 중요한 기념일인 '화이트데이'다.
연인들에게는 달콤한 기념일이기도 하지만 짝사랑을 진행 중인 남성들은 썸녀에게 달달한 사탕으로 마음을 고백하는 날이기도 하다.
오늘부터 1일이 돼 솔로를 탈출하게 되는 남성들도 많지만 시련의 아품에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있을 테다.
이런 가운데 화이트데이에 남성에게 고백을 받고 당혹스러워 한 여성의 사연이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훈남정음'
직장인 A씨는 지난 해 화이트데이에 아주 황당한 고백을 받았다며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A씨는 당시 발렌타인데이에 옆자리에 앉은 남자 동료 B씨에게 초콜릿을 줬다. 이성으로서가 아닌 그저 조그마한 초콜릿 하나 받지 못하는 모솔인 그가 안쓰러워서 준 매너 초콜릿이었다.
A씨는 "당시 B씨에게만 초콜릿을 준 게 아니었다. 팀에 있는 남자 직원들 모두에게 초콜릿을 돌렸다. 편의점에서 2,000원 하는 싸구려 초콜릿이었다"라고 했다.
별 의미 없이 건넨 초콜릿은 B씨의 마음에 엄청난 소용돌이를 일으켰다. B씨는 A씨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초콜릿을 받은 지 정확히 한 달 후인 3월 14일. B씨는 A씨에게 커다란 사탕 바구니와 꽃다발을 안기며 "우리 이제 사겨요"라고 무릎을 꿇고 고백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왔다 장보리'
갑작스러운 B씨의 고백에 A씨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B씨의 이어진 다음 고백은 A씨를 더욱 난처하게 만들었다.
B씨는 "저는 A씨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우리 결혼을 전제로 오늘부터 진지하게 사귀어보아요"라고 했다. 단 한 번도 그를 이성으로 생각한 적 없었던 A씨는 난데없는 프러포즈까지 받은 그는 머리가 아찔해졌다.
A씨는 그자리에서 단호하게 B씨의 고백을 거절했다. 하지만 한동안 끈질기게 자신을 받아달라고 애원하는 B씨 때문에 애를 먹었다고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A씨는 "아무 생각 없이 준 싸구려 초콜릿 하나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 진짜 내 생애 최악의 화이트데이였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제 마음 없는 이성에게는 절대로 초콜릿 같은 거 주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사연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모델프레스에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소개돼 많은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