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내 사랑 치유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오빠 승진했다 A야. 소고기 사줄게 기대해"
막상 데이트하러 간 날 오빠 B씨가 A씨를 데리고 간 식당은 '무한리필 소고기' 가게였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12일 여성 A씨가 올린 글에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A씨는 "남자친구가 승진했다고 소고기 사준다며 기대하랬는데 무한리필 집 소고기더라.. 한우 사줄 것처럼 기세등등하게 말해놓고, 돈 빠져나갈 데가 많다면서 무한리필 집을 가자고 하네"라고 말했다.
더불어 B씨는 A씨 권유로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를 맞느라 돈이 들어서 더 아껴야 한다고 말한 상황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봄이 오나 봄'
A씨는 "직장인인 남친이 평소에도 밥을 많이 사주긴 한다. 남친 월급은 300만 원이고, 나는 아르바이트해서 한 달에 40만 원으로 연명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도 물론 가끔 사준다. 밥도 커피도 사고, 가끔 기름값도 내준다"라고 덧붙였다.
남친이 소고기를 사준다며 큰소리친 것과 달리 무한리필 집에 데려간 게 실망스럽고, 자신에게 너무 돈을 아끼는 거 같아 섭섭하다는 A씨.
고기 / gettyimagesBank
A씨의 글에 많은 이들은 "여자가 제정신이냐", "이게 쪼잔해 보일 일인가?", "주는 대로 감사히 먹을 것이지", "예방주사까지 사비로 맞아서 돈 없다는데 뭐 어쩌란 거지", "사줘도 난리"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물론 정 반대 의견도 존재했다. 한 누리꾼은 "내 여친이 소고기 사준댔다가 무한리필 집 데려가면 짜증 날 거 같은데", "저 상황 자체는 나라도 성의 없다고 느낄 거 같다", "애초에 기대하라고 하질 말던가", "돈 빠져나갈 데가 많으면 여친하고 약속은 어겨도 되냐" 등의 반응도 있었다.
만약 당신의 애인이 한껏 기대 하란 말과 함께 '소고기'를 쏘기로 했다가 무한리필 집에 데려간다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만약 그가 정말 경제적으로 궁핍해진 상황이라면, 핀잔보다는 걱정을 먼저 해주는 것이 연인다운 태도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