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납골당 가봐"···사고로 숨진 '전 남친' 생일에 힘들어하는 여친을 본 남성의 결정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신사의 품격'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여자친구의 과거까지 끌어안은 남자의 사연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 남성은 여자친구가 과거 불의의 사고로 잃은 전 남자친구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줬다고 한다.


남성의 사연은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사연은 남성의 여자친구가 올렸다. 사연에 따르면 그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아픈 기억이 있다. 몇 년 전 3년간 만난 남자친구를 불의의 사고로 잃은 것.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스카이캐슬'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주군의 태양'


충격을 받은 여성은 2년간 다른 사람을 아예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우연치 않게 새로운 인연이 시작됐고, 이 남성 역시 좋은 사람이었다.


특히 여자친구가 겪은 아픈 과거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심지어 얼마 전 전 남자친구의 생일날, 여자친구가 납골당에 다녀오고 싶다고 하자 꽃까지 사서 보내줬다고 한다.


여자는 "남자친구가 제 사정을 이해해 주고 잘 다녀오라며 (죽은 전 남자) 친구에게 줄 꽃도 사줬다"며 "지금 남자친구를 두고 전 남자친구의 납골당에 계속 가도 되는 것인지"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엊그제 남자친구에게 물어봤다. 남자친구는 떠난 사람을 그리워서 찾아가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냐며 괜찮다고 이해해 줬다"며 "지금 남자친구가 아무렇지 않아 해도 속으로는 기분이 그렇지 않을까,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질문을 올렸다.


여성의 글에 달린 댓글과 반응은 감동의 물결 그 자체였다. 한 누리꾼은 "해결하기 힘든 문제인데 남자가 정말 착하다"며 "남친 입장에서는 기분이 싱숭생숭할 수 있겠지만, 이해해 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