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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침대 밑에서 발견된 '오래된 콘돔' 껍데기···"과거는 묻어둔다 vs 용서 못한다"

남자 친구의 침대 밑에서 콘돔 껌질을 발견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영혼 수선공'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남자친구의 자취방 침대 밑에서 수상쩍은 물건을 발견한 여성은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다.


여성을 당황하게 한 그 물건의 정체는 '콘돔'을 뜯어낸 포장지였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의 침대 밑에서 콘돔 포장지를 주운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남친의 자취방을 청소해주기 위해 집을 찾아갔다. 그는 사랑하는 남친이 지내는 곳인 만큼 구석구석 꼼꼼히 청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추리의 여왕'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던 중 침대 밑에서 이상한 물건을 발견했다. 어떠한 포장지를 뜯으면서 남은 귀퉁이였다.


어딘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자세히 보니 포장지에는 '감염병'이라는 단어가 쓰여 있었다. 사용한 지 오래돼 보이기는 했지만 '콘돔'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해당 콘돔 포장지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콘돔의 디자인과 일치했다. 두 사람은 성관계를 맺기 전인 터라 A씨의 배신감은 컸다고 한다.


기분이 급격히 나빠진 A씨는 급히 집으로 향했다. 그는 "원래는 애인이 올 때까지 기다리려 했는데, 시간도 늦었고 무슨 말이 나오든 내가 너무 스트레스받을 것 같다"라며 "멘탈 좀 안정시키고 내일 이야기하려 한다"라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보건소에서 무료로 제공 중인 콘돔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를 위로하면서도 '모른 척 눈감아 준다', '과거는 묻어둔다'는 반응과 '용서할 수 없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먼저 '모른 척한다'고 답한 이들은 "침대 밑을 청소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전여친과 관계를 가진 것일 수도 있다", "단순 호기심에 뜯어봤을 수도 있다", "자취방이니깐 이전에 살던 사람일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용서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들은 "다른 여자와 관계 맺은 걸 여친이 알 수도 있게 하는 건 말이 안된다"라며 "다른 여자와의 성관계는 그냥 싫다"라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어떤 쪽으로 생각을 하건 남자친구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고 결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