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아 할머니 진짜 오지 말라니까 또 오셨네!"
비가 주룩주룩 오던 날, 폐지를 주우러 온 할머니를 본 PC방 사장은 버럭 화를 내고 말았다.
이를 보던 한 손님은 어르신에게 너무한 게 아니냐며 혀를 끌끌 찼지만, 화를 냈던 진짜 이유를 듣고 난 뒤 고개를 끄덕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폐지를 주우러 온 할머니에게 짜증을 낸 PC방 사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청일전자 미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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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집 근처 PC방의 단골이다. 모든 게 만족스러웠지만 한 가지 꺼려지는 게 있다면 그건 PC방 사장의 성격이었다.
사장은 성격도 말투도 조금은 날이 서 있는 그런 사람이었다. 늘 거친 모습만 있는 줄 알았던 그에게도 따듯한 면이 있었다.
장대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폐지를 줍는 할머니가 PC방에 들어왔다. 사장은 그 모습을 보자마자 고함을 질렀다.
"할머니 이런 날 나오면 진짜 큰일 나요! 이거 가지고 가서 저녁 식사하시고 얼른 들어가세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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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할머니 손에 만원짜리 한 장을 쥐여주며 그를 돌려보냈다. 혹시라도 날씨가 안 좋은 날 나왔다가 다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화까지 내가면서 할머니를 돌려보낸 것이다.
A씨가 그 이유를 묻자 사장은 "가게 올 때마다 사람이 배고픈 게 얼굴에 나타나서 너무 슬프더라. 내 코가 석 자지만 식사 사 먹으라고 돈을 주곤 한다"고 설명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PC방 사장님의 따듯한 마음씨에 감탄했다. 이들은 겉은 차갑게 느껴질지 언정 속은 따듯한 '츤데레' 사장님을 칭찬했다.
누리꾼들은 "츤데레는 진짜 알 수가 없다", "돈쭐 내줘야 한다", "가슴이 따듯해지는 이야기다", "할머니가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