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연합뉴스 TV
일명 '페라리-벤틀리 부부'로 알려진 이들 중 남편 박 씨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7일 YTN은 지난 6월 강남 한복판에서 고급 외제차 페라리와 벤틀리로 부부싸움을 벌인 이들 중 남편 박 씨의 직업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YTN이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011년부터 1년 가까이 불법 도박 사이트를 관리한 혐의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직접 사이트를 개설하지는 않았고 누군가 개설한 뒤 '수백억 원대'로 거래되던 사이트를 사실상 총괄 관리하다가 들통 난 것이다.
박 씨가 도박 사이트 관리를 통해 수익금을 얼마나 올렸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박 씨가 이런 식으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으로 고급 자동차 등을 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집중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이들은 강남 한복판에서 아내가 자신이 몰던 벤틀리로 남편의 페라리를 들이받으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부부가 '슈퍼카'로 싸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부 모두 '무직'이라고 밝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