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날 '친아빠와 새아빠' 둘 중에 누구를 불러야 할지 고민인 예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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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친아빠와 새아빠 있다면 결혼식 혼주석에 누가 앉아야 하나요?"


평범한 가정에게는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는 질문이겠지만, 이혼 가정이라면 경우에 따라 충분히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내년 초, 결혼을 앞둔 A씨 역시 이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을 앞두고 혼주석에 친아빠와 새아빠 둘 중 누구를 모셔야 할지 고민이라는 예비신부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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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A씨는 초등학생 시절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성인이 될 때까지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했다.


어머니의 손에서 자랐지만 그는 아버지와도 꾸준히 연락하며 종종 식사 자리를 갖기도 했다.


A씨는 부모님의 선택을 존중했다. 때문에 부모의 이혼이 향후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 결혼식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A씨가 고등학생이던 당시 어머니가 만난 새아빠와 친아빠 둘 중 누가 혼주석에 앉아야 하는지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진 것이다. 현재 어머니와 새아빠는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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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나는 친아빠를 앉히고 싶다"라며 "새아빠는 법적으로 따지면 남이지만 늘 나를 딸로 생각해주고 엄청 잘 챙겨줬다. 하지만 아빠라기보단 엄마의 배우자로 느껴지는 정도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A씨의 엄마는 "새아빠가 앉아야 한다"며 강력히 주장했다. 심지어 친아빠가 혼주석에 앉는다면 결혼식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고 결국 엄마와 A씨의 말다툼은 큰 다툼으로 번졌다.


A씨는 "나와 아빠는 관계가 나쁘지 않다. 아빠가 한 번뿐인 친딸의 결혼식을 못 보신다는 게 너무 마음 아프다"면서 "한, 두 시간이면 끝날 결혼식인데 혼주석 때문에 아예 참석하지 않겠다는 엄마의 말이 너무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연히 친아버지 아니냐", "법적으로 딸도 아니면 친아버지가 맞다", "상견례 자리에 나간 사람이 앉아야 한다", "그냥 딸이 원하는 사람이 앉는 게 맞다", "차라리 비워두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혼하면서 자식한테 한 번 상처줬으면 됐지 왜 또 다시 상처를 주냐. 그냥 딸이 원하는 대로 하게 해줘라", "엄마가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니냐"라며 엄마의 행동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부모의 의견도 중요할 수 있지만, 일생에 한 번 정도 찾아오는 특별한 날인만큼 무엇보다 당사자인 A씨의 선택이 가장 존중받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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