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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서 레깅스 입고 운동하는 여자들 쳐다보며 신음소리 내는 남자

남성은 운동하는 여성의 신체 부위 중 한곳을 계속해서 응시하거나 거울을 통해 쳐다보면서 신음소리를 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헬스장에서 신음 소리를 내는 남성 때문에 고민인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여성은 "운동할 때마다 그 남성이 계속 신체 부위 중 한곳을 응시하며 신음을 낸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헬스장에서 계속 신음소리 내는 남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집 근처 헬스장에 다니고 있는 여성이다.


기사와 관계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가 다니는 헬스장은 3층짜리 건물이다. 1,2층을 제외한 3층은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 A씨는 그곳을 이용해왔다.


그런데 2주 전부터 A씨가 이용하는 곳에 한 남성이 등장했다. 이 남성은 A씨 옆에서 맨몸 운동을 하면서 계속 이상한 신음소리를 냈다.


A씨는 "신음을 낼 만큼 과격한 운동도 아니고 윗몸일으키기 10번 하면서 '으어' 등의 이상한 소리를 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운동할 때 나는 숨소리가 아니라 일부러 내는 소리가 확실하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혹시 원래 그런 소리를 내는 사람인가 싶었던 A씨가 녹음기를 켜놓고 잠시 화장실을 다녀왔지만 남성은 A씨가 없을 때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


남성은 레깅스를 입고 운동하는 A씨의 신체 부위 중 한곳을 계속해서 응시하거나 거울을 통해 A씨를 쳐다보면서 신음소리를 냈다. 심지어 잠시 마스크를 벗을 때에는 A씨를 보며 '오'라는 입모양을 하기도 했다.


A씨는 "오래다닌 곳이고 집이랑 제일 가깝고 아직 기간도 많이 남았다"며 "저 남자 때문에 헬스장 옮기기엔 너무 손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역겹다", "변태는 피하는 게 답이다", "헬스장 측에 신고해라", "다른 시간에 이용하는 게 어떠냐", "펑퍼짐한 옷 입고 운동해라"라고 반응했다.


자신도 비슷한 상황을 본 적이 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도서관이나 헬스장에 변태 진짜 많다"라며 "억울하고 화나겠지만 옮기는 걸 추천한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자기의 성적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화장실, 목욕실, 탈의실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장소에 침입하거나 같은 장소에서 퇴거의 요구를 받고 응하지 아니하는 사람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