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구가 폭로한 아프리카TV 유명 BJ 11人의 비트코인 투자 실적

YouTube '철구 풀영상'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주 전부터 비트코인과 더불어 다양한 암호화폐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다. 

많은 사람이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어 큰돈을 벌었고, 이 소식은 점차 퍼져 유명한 아프리카TV BJ들도 거액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한동안 상승세를 유지하던 가상화폐는 며칠 전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과연 BJ들의 결과는 어떨까.

지난 26일 아프리카TV BJ 철구는 한 시청자로부터 "지금 BJ들 얼마나 잃었냐?"라는 질문을 받고 가상화폐에 뛰어든 BJ들의 가상화폐 투자실적을 전했다. 

YouTube '철구 풀영상'

메모장을 켠 철구는 자신이 본 가상화폐 방송 BJ들을 나열했다. 이들은 세야, 기뉴다, 갓성은, 은호, 전수찬, 김레인, 시조새, 범프리카, 기훈, 꿀탱탱, 타요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이들의 실적을 물었다. 그 결과 은호를 제외한 대부분의 BJ가 많은 최소 400만 원 이상의 돈을 잃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돈을 잃은 사람은 범프리카였다. 철구는 시청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범프리카 옆에 '-3억 파산'이라고 적었다.

타요에는 '멸망'이라고 썼는데 타요는 가상화폐에 1천만 원을 투자했다가 300만 원 넘는 돈을 잃고 더이상 가상화폐 투자 방송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YouTube '철구 풀영상'

돈을 잃은 BJ가 많다는 건 짧은 시간 안에 크게 변동하는 가상화폐의 위험성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으로는 도박보다 가상화폐가 더 위험성이 클 수 있다면서 돈을 잃게 되면 마회하기 위해 무리한 투자가 뒤따르면서 회생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편 BJ 철구는 가상화폐에 투자해 8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가상화폐 거래소는 철구의 가상화폐 투자 방송이 디지털 자산의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주고 건전한 거래 질서를 교란한다며 주문을 정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