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늦은 밤, 옆집 남자가 제 원룸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왔습니다"

만취한 남성은 자신의 집과 다른 비밀번호를 입력해 이웃집 원룸에 들어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삐..삐..삐...삐..삐"


여느 날처럼 온 집안의 불을 꺼놓은 채 거실에서 영화를 보고 있던 남성은 자신의 현관문 도어록을 입력하는 소리를 들었다.


집에 올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늦은 시각 남성은 공포감에 사로잡혀 머리털이 곤두섰다.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려는 정체 모를 존재에 떨며 조심스레 현관문으로 다가가던 순간, 갑자기 문이 열렸다. 


문이 열리자마자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남성이 들어왔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대화 한번 나눠본 적 없던 이웃집 주민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황스러운 마음에 여기를 어떻게 들어왔냐 물어도 이웃은 "우리 집이다, 주임 아니냐"라는 말만 반복했다.


"아저씨 내 얼굴 똑바로 봐요, 저 누군 줄 알아요"라고 지속적으로 묻자 그제야 정신이 들었는지 이웃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았냐는 질문에 대해서 이웃은 "우리집 비빌번호를 눌렀는데 문이 열렸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웃과 남성의 비밀번호는 완전히 다른 숫자였다.


사과를 받아내긴 했지만 남성은 뭔가 다른 기능으로 도어록 비밀번호가 뚫린 것 같아 불안한 기분을 떨쳐낼 수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megabox.plusm'


해당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다. 이웃집 남자에게 도어록 비밀번호가 뚫린 사연에 누리꾼들은 걱정 어린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경찰을 부르지 그랬냐", "혹시 모르니 문에 안전고리를 걸어둬라", "지금이라도 경찰에 신고를 해보자"라는 조언을 건넸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도어록에 마스터 번호로 들어온 것이라면 정말 실수 일 수 있다"라는 의견을 건네기도 했다.


남성은 사건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CCTV 확인을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