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한 달에 적금 '150만원씩' 들면서 친구 만날 때마다 "돈 없다"며 빌붙는 친구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센스가 있으면 내 것도 사 오겠지?"


편의점에서 음료를 사고 나오는 여성 A씨에게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당시 A씨는 친구의 커피값은 물론 함께 간 노래방비를 지불한 상태였다. 심지어 친구의 가족들이 마실 음료수까지 그가 모두 지불했다.


A씨는 '적금은 빠듯하게 하고 사람 만날 때는 돈이 없다는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 JTBC '청춘시대'


사연에 따르면 20대 A씨에게는 초등학교 때부터 현재까지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다.


A씨의 집안은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친구 집은 좀 더 어려운 형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친구는 사회 초반부터 지금까지 돈을 벌면 대부분의 금액을 저금했다.


친구는 200만 원 정도의 월급에서 150만 원은 적금을 하고 휴대폰이나 교통비로 20만 원을 지불했다. 그리고 남은 30만 원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


반면 평소 젊은 나이에 누릴 것은 다 누려야 한다고 생각해왔던 A씨는 사치까진 아니어도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들은 다 하고 살고 있다.


이 친구와 만나는 날이면 대부분 A씨가 돈을 내거나 다른 친구들이 부담해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 gettyimagesBank


그러던 어느 날 일이 터지고 말았다. 편의점에서 음료를 사서 나오는 A씨를 본 친구가 "센스가 있으면 내 것도 사 오겠지?"라고 말한 것이다.


이날 A씨는 친구 집에 부모님이 마실 음료를 사갔었고 당일 커피값과 노래방 비용까지 모두 A씨가 쓴 상태였다.


A씨는 너무나 당연히 자신의 음료를 사줄 거라 생각하는 친구 때문에 기분이 너무 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돈은 친구가 더 많이 모으는데 만날 때마다 제가 사는 게 당연시되어서 손해 보는 느낌이다"라며 "친구에게 어떻게 덜 기분 상하게 말할 수 있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 돈으로 친구 적금 대신 들어주는 거 아니냐", "당장 손절해라", "단호하게 말해서 고치게 하던지 절교해야 한다", "인간관계가 어려운 이유가 바로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많아서다"라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일부 누리꾼들은 "이런 친구 유형은 당장 내가 돈이 없으면 멀어질 사람이다"라며 "자연스럽게 둘러대며 천천히 연락을 끊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