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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vs사회복지학 둘 다 붙었는데 어디 갈까요?" 여고생 질문에 '전공자'들이 몰려와 보인 반응

"간호학과와 사회복지학과 둘 다 붙었는데, 둘 중 어디를 가는 게 좋을까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둘 다 오지 마세요. 아무튼 오지 마세요. 오지 마.시.라.구.요"


어제(19일) 전국 대학들의 정시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학 진학을 앞둔 한 여고생 A씨의 사연이 올라와 댓글 창을 뜨겁게 달궜다.


간호학과와 사회복지학과 두 곳에 합격한 A씨의 물음에 전공자들은 우르르 몰려와 "오지 말라"는 반응을 보여 웃픈 상황을 자아냈다.


고3 A씨는 최근 간호학과와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간호사도 전문직이고 사회복지사도 준 전문직은 된다고 생각해서 둘 중 선택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간호학과와 사회복지학과 둘 다 붙었는데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게시글 아래에는 전공자들의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먼저 간호학과 전공자라고 소개한 이들은 "간호사 태움 알지?", "취업만 잘된다고 다가 아니다", "애들끼리 성적 견제도 심하고 취업해도 힘들다"라며 극구 말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사회복지학과 전공자라고 밝힌 이들은 "민원인들 상대하는 거 장난 아니다", "차라리 간호학과를 가라", "어차피 둘 다 업무 강도 높으면 연봉이라도 더 주는 곳이 낫다"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둘 다 취업길은 넓다고 생각한다"라며 "간호사는 공부량이나 태움 문화가 있다는 사실만 알아두면 되고 사회복지사는 연봉이 간호사에 비해 적을 거니 잘 고려해봐라"라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이외에도 "너무 어려운 난제다", "어차피 답 없다. 그냥 가고 싶은 길 가라" 등의 반응도 있었다.


두 직업 모두 '사명감'이 우선시되는 직종인 만큼 업무 강도가 센 것으로 유명하다. 동시에 취업 전선에서는 각광받는 직종이기도 하다.


실제로 간호학과는 취업률이 높기로 유명하다. 교육부의 2017년도 취업통계연보에 따르면 간호학과 졸업자의 취업률은 84.4%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사회복지학과는 전망이 확실한 전공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복지, 노인복지가 취업 유망 분야로 각 받으며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17 한국직업전망'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늘어나는 일자리 중 하나로 사회복지사가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