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앞에서 일부러 천천히 걸으며 차 못가게 막은 '노마스크 길막' 20대 빌런들

보배드림 

[인사이트 ] 유진선 기자 = 한밤중 도심 번화가에서 의도적으로 차 앞을 막아서는 젊은 남성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심지어 이들 무리는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지난 18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안양 일번가 번화가에서 의도적인 '길막'을 하는 남성들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천천히 걸어가는 남성 두 명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보배드림 

이들 중 한 남성은 고개를 돌려 자신들 쪽으로 오는 차량을 확인하고도 그 자리에 멈춰 섰다.

함께 걷던 남성 한 명도 멈췄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가로막은 차량은 신경도 쓰지 않으며 대화를 나눴다. 

자동차가 앞으로 가려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여유롭게 행동했다.

전혀 길을 비켜 줄 의지가 없어 보이는 이들의 행동에 차주는 클락션을 울렸다. 하지만 이들은 한쪽으로 비켜서기는커녕 운전석을 바라보며 삿대질을 하고, 욕설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자 먼저 앞서가고 있던 남성 두 명 중 한 명이 급히 차량 앞쪽으로 뛰어왔다.

보배드림 

YouTube 'ski ss'

이 남성은 차 앞을 막고 있는 두 명의 손을 붙잡고 길 한쪽으로 이끌었다. 차주는 그제서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영상을 공개한 A씨는 "번화가에서 밤 10시까지 술 마시고 이 시국에 마스크까지 벗고 다니면서 가는 길을 막고, 쳐다보면서 자기들끼리 수군거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해진 시간까지 술 먹는 거야 자유지만 마스크 벗고 걸어 다니면서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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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술 마시고 센 척 하는 것 같다", "그나마 정상적인 사람은 하나 있네", "보는 내가 다 화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후 A씨는 마스크 미착용으로 이들 일행을 신고했다는 후일담도 전했다.

그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것으로 봐서 인근 매장에서 나온 것 같았다"며 "시간 다 확인해서 마스크 미착용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YouTube 'ski 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