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추운 날 시킨 뜨끈한 국수를 '오토바이 발판'에 올려 갖다 준 배달원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국숫집입니다. 국수 6그릇 주문이 들어와 라이더 분이 와서 가져갔는데, 밖에 나가서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호황을 누리며 배달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배달원들은 배달비를 받고 움직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기본적인 직업적 마인드가 갖춰지지 않은 이들이 등장하면서 불편함을 낳고 있다.


최근 한 네이버 카페에는 국숫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 글이 올라와 자영업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그는 최근 국수 주문이 들어와 라이더에게 전달했다가 깜짝 놀랄 상황을 마주했다.


무척 추운 날이었음에도 라이더가 오토바이 발판에 국수를 놓고 배달을 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손님은 다 식은 국수를 받았다면서 컴플레인을 걸었다.


약 100여 개가 넘는 댓글에는 "라이더가 보온통을 가져왔나 확인해봐야 하는 업무가 추가됐다", "보온통이 없어도 돌려보낼 수도 없다", "치마에 구두를 신고 배달하러 온 커플도 있었다. 음식 걱정이 많이 됐다" 등의 후기가 담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부에서는 "기본 배달비에 최소 주문비, 날씨에 따라 추가 배달비까지 받으면서 이러면 어쩌란 말이냐"라는 푸념도 이어졌다.


서비스 소양을 갖추지 못하고 배달에 나선 이들은 동종 업계에서도 '정도가 지나치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배달 서비스 질이 떨어질 경우 배달업계 전반에 타격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배달 업체에는 배달 서비스 평가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만, 라이더에게 직접 책임을 묻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추운 날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는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배달비를 받고 하는 일인 만큼 업주와 손님을 위한 최소한의 배달 기준이 마련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한편 배달 앱들의 경우 '배달' 서비스 자체에 대한 별도의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