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눈길에 이웃들 미끄러질까 봐 새벽에 혼자 나와 골목 청소한 청년

인사이트에펨코리아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에 새하얀 눈이 내리고 있다.


최근 들어 자주 내리는 눈이 반갑고 설레는 이들도 있지만, 별로 달갑지 않은 이들도 있을 것이다.


옷과 신발이 더러워질 뿐만 아니라 길이 미끄러워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이웃들을 위해 새벽부터 골목을 청소한 한 청년의 이야기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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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은 지난 4일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새벽에 집 앞 눈 다 치우고 왔다"는 내용의 이야기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한 청년은 이날 도로와 골목 등에 쌓인 눈 때문에 퇴근길이 매우 혼잡했다고 전했다.


청년은 "우리 집이 언덕에 있는데, 언덕길에 쌓인 눈 때문에 바퀴가 헛돌아서 차가 올라가질 못했다"며 "집에 있는 눈삽으로 바퀴 있는 부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올라왔다"고 말했다.


간신히 집에 들어온 청년은 자기처럼 눈길에서 고생할 이웃들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결국 청년은 눈삽을 들고 다시 밖으로 나갔다. 새벽 1시부터 주차장과 언덕 등에 쌓인 눈을 혼자 치우다 보니 시간은 어느덧 2시가 지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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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후드티에 깔깔이까지 입고 나갔지만 금세 땀으로 흠뻑 젖을 정도로 고된 일이었다. 그러나 뿌듯한 마음이 더 컸다.


청년은 "눈을 안 치우고 그냥 두면 어머니랑 아버지가 치우실 게 뻔해서 그냥 내가 다 치워버렸다"며 "올해는 왜 이리 눈이 많이 내리는지, 다들 안전운전하시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임에도 이웃을 생각하는 배려 섞인 모습에 누리꾼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두의 편의를 위해 두 발 벗고 나선 청년의 모습은 이웃 간의 왕래가 없는 삭막한 세상에서 반성과 훈훈함을 동시에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