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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중국 외주빨'이라고 우기는 영화 '승리호' CG 기술의 진실

일부 중국인 누리꾼들이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의 CG가 중국 기술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승리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넷플릭스(Netflix)에 공개된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가 전 세계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승리호는 한국에서는 드문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장르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역대 한국 영화 중 손에 꼽히는 뛰어난 CG가 호평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일부 중국인들은 승리호에 들어간 CG가 자국 기술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리호 CG는 중국 기술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넷플릭스 '승리호'


해당 글의 작성자는 "승리호 영화 CG가 대한민국 기술이 전혀 아니라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그는 "(승리호는) 중국홍환그룹자본의 중국 CG 외주로 만들어진 작품인데 '한국이 300억으로 이정도 만들었다'는 분위기를 잡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쩐지 대한민국이 이런 CG 기술력의 영화를 단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승리호의 크레딧 화면 캡처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Department 2, 3' 화면에 나온 VFX(Visual Effect), 3D에는 모두 중국인의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넷플릭스 '승리호'


해당 내용이 담긴 글은 캡쳐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했다. 그런데 이는 단순히 편집된 내용만으로 작성된 글로 사실이 아니었다.


승리호의 CG는 덱스터 스튜디오를 포함한 국내 전문 업체 8곳이 담당했다. 특히 덱스터 스튜디오는 승리호의 VFX와 사운드 디자인, 후반 공정까지 포함해 약 70%의 컷을 담당했다.


이 중 일부를 중국 업체에 하청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확산 중인 크레딧 사진 역시 전체 크레딧 영상 중 극히 일부를 악의적으로 캡처해 올린 것이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하다하다 영화까지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승리호는 공개 2일 만에 해외 28개국 1위, 8개국 이상에서 TOP 10순위에 들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과 덴마크, 핀란드, 이집트 등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