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역세권 5분 거리는 우사인 볼트 기준?"···'믿거'해야 하는 부동산 거짓말 8가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소공녀'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지하철에서 딱 5분 거리에요"


n년차 '프로 자취러'라면 부동산 중개인에게 한 번쯤 들어본 '거짓말'일 테다.


물론 이 같은 말이 사실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100m를 9초58에 주파한 달리기 선수 우사인 볼트 기준이라며 '사기' 당했다고 토로하는 이가 많다.


실제로 일부 부동산업자에게 어리숙하고 만만하게 보여 피해를 보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이런 불상사의 주인공이 되지 않으려면 부동산에서 흔히 하는 거짓말을 집 구하기 전에 알아두는 것이 좋다. 


앞으로는 부동산업자와 함께 집을 볼 때 계약을 하지 않아도 '수고비'를 내게끔 법이 바뀔 전망인 만큼, 돈까지 쓰며 헛걸음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숙지해두자.


1. "방 있죠~ 일단 보러 오세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소공녀'


마음에 드는 방을 보고 부동산에 연락했다가 "방 있으니까 일단 와라"는 식의 답변을 들으면 고려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 아주 깨끗하고 좋은 방을 싸게 내놓는 식으로 유인하기 때문. 막상 부동산에 가면 '금방 나갔다'며 다른 방을 보여주는 경우가 흔하다. 


시간 내서 갔더니 원하는 방은 보지도 못하고, 들인 시간이 아까워 부동산에서 보여주는 방들을 울며 겨자 먹기로 보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2. "어제 왔던 분이 오늘 계약한다고 했어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하트 투 하트'


거래가 많은 이사철이 아니라면 이는 거짓말일 가능성이 크다. 


지금 계약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뺏길 수 있다는 심리를 교묘히 이용한 것이니 침착하게 결정하자. 


3. "지하철에서 딱 5분 거리에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나의 아저씨'


뛰어다니지 않는 이상 지하철역까지 5분 안에 도착하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거리도 부동산에서는 "가깝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같은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이들은 '5분 컷'은 우사인 볼트만 가능하다며(?) 고개를 내젓는다.  


4. "운동 삼아 걷기 좋을 거예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자체발광 오피스' 캡처


주로 경사진 곳에 있는 자취방을 소개할 때 부동산업자가 흔히 하는 말이다. 


현란한 말솜씨에 넘어가 '그래, 운동 되고 좋을 거야'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멀리 보고 생각하자.


5. "마을버스가 다녀서 편해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위대한 유혹자'


이 말인즉 역세권에서 떨어진 애매한 위치라는 뜻이다.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경우 버스를 타고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 있으니 위치나 거리 등을 잘 확인하는 것이 좋다.  


6. "차가 별로 없는 대로변이라 조용해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TV '브레인'


차가 별로 없다는 말은 의미가 없다. 애초에 차가 다니기 위해 만들어진 대로변인 이상 차가 없을 수 없기 때문이다. 


차량 소음이 싫다면 이 같은 말을 하며 유혹하더라도 믿고 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7. "층간 소음은 이웃만 잘 만나면 문제없어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마음의 소리'


층간 소음은 있지만 이웃을 잘 만나면 된다는 뜻이다. 이는 층간 소음이 있다는 말을 돌려서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처럼 그럴듯하게 포장한 거짓말일 뿐이니 속지 말아야겠다. 


8. "이 가격에 이런 곳 어디에도 없어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싸게 나왔다는 말에 혹할 필요는 없다. 어느 동네든 이미 형성되어 있는 시세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은 처음 제시한 싼 가격에 계약할 확률은 극히 드물고 '낚시'일 확률이 높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