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공용 화장실에서 똥 못 싸는 친구는 치료가 필요한 '강박 장애' 앓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밥상 차리는 남자'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강박증은 의지와는 상관없이 생겨나는 불안한 마음을 없애기 위해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증상을 뜻한다.


심리적 압박감이나 스트레스,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발현되는데 불안감이 클수록 그 증상이 심각해진다.


실제로 이 같은 강박증은 현대인에게 제법 흔한 편인데 관련 학계에 따르면 전 국민의 2~3%가 강박 장애를 앓고 있다.


그중에서도 '화장실' 관련 강박증은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미칠 만큼 고통을 주곤 한다.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을 가야 하는 강박부터 심각한 결벽증으로 공용 화장실은 절대 쓰지 못하는 강박까지.


아래 내용 중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친구가 있는지 살펴보자. 증상이 심각하다면 약물요법, 인지 행동 치료 등 빠른 시일 내에 치료받는 것을 권한다. 


"버스만 타면 화장실이 가고 싶어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별난 며느리'


아마 비슷한 생각을 한 번쯤 해본 적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불안감을 병적으로 느끼는 사람도 있다. 


공공장소에서 실수를 하거나 화장실 문제로 과도하게 걱정하는 증상을 호소하는 강박증이다. 


실제로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외출만 하면 2~3시간에 한 번씩 화장실을 가야하고 물, 커피 등 음료도 마시지 못한다고 토로한다. 


극단적인 화장실 집착 강박을 갖고 있는 경우 성인용 기저귀를 차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스트레스나 관련 트라우마가 강박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며 심할 경우 약물치료와 상담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중화장실 세균이 묻을까 두려워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세균 및 오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공중 화장실을 이용 못하는 강박증상을 호소하는 이도 적지 않다.


이들은 화장실에서 변을 보면 몸에 묻을까 신경이 쓰이고 손에도 세균이 묻을까 노심초사 한다.


다수가 사용하는 공중 화장실의 경우 오염에 노출될 확률이 더욱 크다는 불안감에 사용하기를 꺼린다.


아무리 급해도 집에 달려가 볼일을 해결하거나 급하게 화장실을 쓰더라도 꼼꼼하게 씻고 속옷까지 갈아입는 등의 강박 증상을 보인다.


"화장실만 보면 장이 꼬일 듯 아파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감자별'


강박증이나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사람에게 흔한 질병이 바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복통, 설사 등 배변 장애 증상을 겪는 만성 질환이다.


특히 몸과 마음에 긴장과 스트레스가 쌓여있기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배변 문제를 겪고, 화장실만 보면 배변 신호가 오는 증상을 겪곤 한다.


"화장실 청소를 해도 해도 더러워 보여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BS '화장실의 신'


공중화장실 강박과 비슷한 맥락으로 화장실이 더럽다는 강박 때문에 화장실 청소를 하루에도 수십번씩 반복하는 증상을 뜻한다. 


이들의 경우 자신의 집 화장실도 세균이 많다고 생각해 손잡이를 장갑을 낀 채 잡거나 화장실 청소를 하루에도 여러 번 해야만 직성에 풀린다. 


락스, 세정제 등을 이용해 손에 습진이 생길 정도로 문지른다. 


또한 배변 후 세균이 묻을까 봐 옷을 모두 벗고 들어가 용변을 해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