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만 골라 고백하는 걸린 43살 남성분~ 방송국에서 찾고 있어요"

Facebook '울산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MBC 실화탐사대에서 유명 연예인의 패션을 따라하며 10대~20대 여성에게 접근하거나 집요하게 연락을 하는 40대 남성에 대한 제보를 받습니다"

최근 울산대, 경상대 등 경남 지역 대학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위와 같은 글이 게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MBC '실화탐사대'의 작가 이름으로 올라온 해당 글에는 "울산 거주. 키 160cm 초반. 유명 연예인의 패션을 따라 함"이라며 찾고 있는 남성의 인상착의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또한 "20대 여성분들을 대상으로 연락처를 물어보고 다니며 여성이 일하는 와중에 가게에 찾아와 번호를 줄 때까지 영업 방해"라며 해당 남성을 찾는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 남성은 유명 연예인을 따라한 패션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인물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그의 사진을 보면 재킷과 청바지를 입고 검은 워커를 신는 등 특정 연예인의 복장을 그대로 따라했다. 

올해 43살이 된 그는 조선소에서 일하며 20, 30대를 다 보내고 서른 후반이 돼서 연인을 만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개팅과 헌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에게 여자를 만나는 건 쉽지 않은 듯하다. 적지 않은 연봉을 받는 능력남이지만 그는 고백할 때마다 차였고, 차인 후에는 '나는 왜 연애가 안 되냐?'며 자책한다. 

피해 여성들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 / 온라인 커뮤니티

문제는 해당 남성이 고백하고 번호를 묻는 여성들 대부분이 20대의 젊은 여성이란 점이다. 공개된 그의 글을 보면 20대 카페 알바생, 대학원생 등이었다. 

나이 차이에 이어 그의 부담스러운 접근 방식도 여성 피해자들을 늘리고 있다. 아르바이트 중인 여성에게 다가가 영업을 방해하며 번호를 묻기 때문이다. 

몇몇 여성은 그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의 고백 때문에 피해를 본 여성은 한둘이 아닌 듯하다. 

방송국에서 이 남성을 찾는다는 글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또한 관심을 표출하며 그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