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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일 만에 회사기밀 6000건 빼돌린 '간 큰' 테슬라 신입사원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직원이 입사 3일만에 기밀 파일을 유출했다는 근거로 예전 직원을 고소했다.

인사이트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Elon Reeve Musk)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신입 사원을 고소했다.


영업 기밀을 도난 했다는 게 고소의 이유인데, 과연 신입사원이 무슨 일을 벌인 걸까.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예전 직원인 알렉스 카틸로프를 고소했다.


이 직원이 입사 3일 만에 기밀 파일을 유출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Elon Reeve Musk) / GettyimagesKorea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테슬라 측은 영업기밀 도난 신고서를 통해 신입사원이었던 카틸로프가 자가 스크립트(코드 파일) 6,000건 이상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이 코드 파일은 테슬라 경영 자동화와 관련된 기밀문서였다고 알려졌다.


신입사원의 유출 문제는 테슬라의 내부 조사 결과 밝혀졌다.


카틸로프의 개인 클라우드 파일저장소 계정에서 기밀 파일 수천 개를 발견한 것. 그는 채용 직후 테슬라로부터 받은 신입사원 정보 파일을 개인 계정에 옮겼다.


이후 이를 알게 된 테슬라 측이 카틸로프에서 파일 명세를 보여달라고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테슬라의 기밀 파일 수천 개를 발견했다. 그리고 테슬라는 그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카틸로프는 지난달 28일 소프트웨어 자동화 엔지니어로 테슬라에 입사했고, 지난 6일 2주간 고용 기간이 만료됐다.


테슬라는 "카틸로프가 복사한 스크립트는 테슬라에 매우 귀중한 자산"이라며 "다른 기업이 이 스크립트를 확보하면 테슬라의 프로세스를 역산해 아주 짧은 시간과 노력으로 테슬라와 유사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테슬라 측은 카틸로프가 이 파일을 다른 이와 공유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틸로프는 "회사에서 개인 계정 쓰면 안 된다고 알려준 사람이 없었다"며 "단순히 나중에 파일을 열어보려고 개인 계정에 저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입사 3일이면 '노렸다는 증거'다", "개인 클라우드에 올라가지는 게 의문", "열심히 하려고 한 것뿐인데 억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