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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에 이어 신발까지 '서열화' 한 요즘 10대들의 '신발 계급도'

코로나19발(發) 불황이 심각하지만, 명품 신발 시장은 보복 소비에 힘입어 활황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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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코로나19발(發) 불황이 심각하지만, 명품 시장은 보복 소비에 힘입어 활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신발에 대한 10·20세대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젊은 층에서는 신발을 가격대에 따라 나눈 계급도까지 퍼지고 있다.


이 계급도는 '신발 계급도'로도 불리는데, 여기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비싼 신발은 '신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제품은 '인간계'로 표시돼 있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신발을 가격대에 맞춰 서열화한 그림 한 장이 올라와 많은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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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는 유명 브랜드 신발이 대거 계급처럼 포진해 있다.


먼저 나이키, 토즈, 골든구스, 꼼데가르송 등 비교적 저렴한 브랜드는 '인간계'로 규정됐다. 이 브랜드의 평균가는 20만~40만원대다.


평균가가 50만~60만원인 발렌티노, 알렉산더 맥퀸, 지방시, 버버리, 페라가모, 오프화이트 등은 바로 윗등급인 '엘프계'에서 경쟁하고 있었다.


엘프계보다 윗급은 준천상계로 불린다. 여기엔 입생 로랑, 보테가 베네타, 이지부스트, 프라다 등이 나열돼 있다. 가격대는 70만~9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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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천상계보다 높은 급은 어지간한 '금수저'도 용돈을 모아 구매해야 하는 라인이다. 천상계로 불리는 이 라인에는 발렌시아가, 구찌, 톰브라운, 메종 마르지엘라가 있다. 가격대는 100만원 전후.


계급도에 방점을 찍는 '신계'에서는 가장 저렴한 모델도 120만원을 훌쩍 넘는다. 루이비통, 크리스티앙 루부탱, 에르메스가 있는데 가격은 120만원부터 수백만원에 이르기도 한다.


다만 가격대별 제품 소개가 아니라 '계급'으로 나누었다는 점에서 일부에서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자본, 소득으로 계급을 나누는 사회 분위기가 점점 더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다는 씁쓸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